[히트상품 톺아보기] ④ VT 리들샷, ‘바르는’ 디바이스 시대를 열다 모든 소비자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더마’ 연구 지속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7-15 06:00 수정 2024-08-05 07:36

K-뷰티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화장품신문은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K-뷰티 대표 제품들의 혁신성과 아이디어를 파헤치는 기획 ‘히트 상품 톺아보기’를 연재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2만7956개 품목의 화장품이 생산됐다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세계로 뻗어가는 제품의 성공 DNA를 소개함으로써 신상품 개발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으로는  ‘품절 대란’의 주인공 브이티(VT)코스메틱의 ‘리들샷(REEDLE SHOT)’이 첫손에 꼽힐 만하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1년여간 330만개 이상이 판매된 리들샷은 올리브영과 다이소에 입점한 후 입소문을 타면서 연일 품절을 기록했다. 특히 리들샷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어 VT의 매출 성장을 이끈 핵심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리들샷의 높은 인기에 VT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VT 매출액은 약 1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배나 상승한 240억원이었다.  

장품신문이 화장품기업 70개사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VT는 지난 1분기  매출 11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8위에 랭크될 만큼 몸집이 커졌다. 뿐만 아니라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매출 3위, 영업이익 1위, 순이익 2위를 기록했다. 수직 상승하고 있는 VT는 앞날이 더 기대된다. 리들샷이 ‘바르는 디바이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 리들샷 라인 패밀리. ⓒ브이티코스메틱

‘바르는’ 디바이스

리들샷에 함유된 ‘시카 리들(CICA REEDLE™)’은 마이크로 사이즈의 미네랄 유래 미세 입자 성분으로, 유효 성분이 피부 속으로 효과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효과적이면서도 간편한 홈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 수요를 적시에 만족시킨 것이 리들샷의 빠른 성장 배경이다.

리들샷 라인은 ‘왜 고가의 유명 화장품을 써도 피부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얻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리들샷은 정제된 실리카에 시카 성분을 감압하면서 가열한 ‘VA시스템’을 적용해 시카 성분이 미세한 구멍과 빈 곳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했다.

리들샷에 적용되는 시카 리들 원료는 미네랄 유래 실리카 성분을 정제한 후 VT의 독자적 병풀 추출물 함침 공정을 거친 ‘VT CICA REEDLE™’이다. 시카 리들 제조 공정 마지막 단계에서 IPA(Intense Plasma Activation)를 활용한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피부 친화력을 향상시키고 멸균 효과를 부여했다. VT는 이 공법에 특허를 출원했다.

▲ 리들샷 50·700·100·300·1000 패밀리. 


피지컬 더마

VT 관계자는 “모두에게 맞는 화장품은 없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원리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리들샷은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피지컬 더마(Physical Derma)’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시카 리들의 두께는 모공의 1/14 수준이다. 피지컬 더마 딜리버리 시스템이 섬세하게 피부를 자극하면서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를 돕는다.

시카 리들의 피지컬 더마는 크게 3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제품의 사용으로 시카 리들을 피부에 전달하는 것, 두 번째는 시카 리들이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는 것이다. 그 결과 마지막 세 번째 단계로 피부 본연의 건강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고 VT 측은 설명한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의미 있는 피부 변화가 관찰되기도 했다. 사용 2주 만에 모공 수와 모공 길이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부 자극에 의해 손상된 피부 장벽 개선, 흡수 개선, 톤 개선 등의 결과를 얻었다.

▲ 리들샷 패밀리의 제형. 


피부 상태 고려 다양한 선택지

브랜드 관계자는 “본연의 건강한 피부를 위해선 개인별 피부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강도를 찾아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부를 운동시키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리들샷은 50부터 1300까지 다양한 강도의 제품으로 출시돼 있어, 개인의 피부 상태나 적응기에 따라 알맞은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리들샷 제품을 처음 사용하거나 피부가 민감하다면 가장 순한 타입의 ‘마일드 리들샷 50’을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강도 100 이상의 제품은 저녁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300 이상의 제품은 며칠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는 폼클렌저 및 기초 스킨케어 제품 형태로 출시되고 있으나, VT 측은 ‘피부 케어’의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얼굴에 국한하지 않고 보디, 헤어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이, 국적 등에 상관 없이 모두가 집에서 쉽게 케어할 수 있는 ‘고효능의 가치’를 전달해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해나가겠단 입장이다.


지속적 업그레이드

VT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강조했다. 같은 성분이라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VT만의 기술력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 개발 및 특허 출원 외에도 도쿄대학교 생산기술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리들샷 업그레이드를 위한 연구개발 및 인체적용시험을 지속하고 있다.

브랜드 측은 “리들샷 오리지널을 기준으로, 시카 리들이 함유되거나 함유되지 않은 다양한 시너지 제품도 준비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홈케어만으로도 미백, 탄력, 모공 등에 대한 고민을 개선할 수 있는 즐거움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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