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일본에서 수요 꾸준히 증가 [인터뷰]주식회사 아라타(あらた) 상품본부 MD 미야자키 신스케(宮崎伸亮)
도쿄=김유진 기자 | p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01-16 12:21 수정 2025-01-16 14:22
▲아라타 상품본부 MD 미야자키 신스케(宮崎伸亮) 씨. ⓒ뷰티누리

일본 최대 화장품 뷰티 박람회 ‘코스메 위크 2025(COSME Week 2025)’에서 16일 일본 유통기업 주식회사 아라타(あらた)의 미야자키 신스케 MD를 만났다. 

아라타는 일본의 대표적인 유통 기업으로, 다양한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소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아라타는 일본 내 화장품 유통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미야자키 신스케 MD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찾기 위해 한국 기업 부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MD는  “일본에선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의 품질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전제한 그는 “일본 시장에 적합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라타는 현재 약 40개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유통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는 각각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한국 화장품 유통 방식과 관련해  그는 "일본에선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라타는 로프트, 돈키호테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일본에  직접 진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는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 직접 진출해 현지 지점을 설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방식은 일본 시장에 맞는 트렌디한 제품 공급과 홍보 마케팅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라타는 일본 전역에 1만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매장들은 주요 도시와 상업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미야자키 MD는 매장 수를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아라타가 일본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라타는 일본 유통 시장에서 2위에 위치할 만큼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미야자키 신스케 MD는 이를 큰 성과로 평가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2등을 차지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계획이며, 더 많은 브랜드와 협력하고 시장에 맞는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화장품 기업들은 한국보다 브랜드 출시가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일본 소비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MD는 “일본 소비자들은 품질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신뢰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특히 신뢰도 있는 일본 내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800여 기업이 참가해 최신 뷰티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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