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통 매출 6.3% 증가…화장품 온라인 매출은 16.9%↑ 오프라인 매출 3.0% 감소해 온·오프 라인 격차 더욱 벌어져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8-28 06:00 수정 2024-08-28 06:00

살짝 꺾이는 듯 했던 화장품 유통 매출의 성장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더워지는 날씨에 선크림 등 수요가 크게 늘어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6.3%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3.0% 감소하고 온라인 부문 매출은 16.9% 증가해, 온오프라인 매출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문은 통상 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왔으나, 티몬·위메프가 7월 거래액을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2개사를 제외한 10개사의 전년 동기 거래액 성장률을 집계했다.

▲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16.9%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7월 온라인 유통 매출의 상승세는 매출 비중이 30.5%로 가장 큰 식품부문과 15.4%를 차지한 서비스·기타 부문 등의 선전이 이끌었다. 식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0% 증가했으며, 서비스·기타 부문은 전년 대비 61.6% 늘었다. 여름철 무더위에 보양식 수요와 음식 배달 이용, 세제 구입 등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일 폭염 경보가 발생하는 날씨에 지난달에 이어 패션의류(-9.6%), 스포츠(-7.8%) 등의 부문 매출은 부진했다.

화장품 부문도 온라인 유통 매출을 끌어올린 주요 부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화장품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3% 상승하며 전체 유통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서비스·기타, 식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외선이 강하고 더운 날씨에 선크림 등의 구매 수요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 7월 온라인 유통 매출은 매출 비중이 큰 식품 부문 호조가 전체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화장품의 온라인 유통 매출은 16.3%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에 비해 휴일 수가 감소하고 비오는 날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유통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형마트(-7.9%), 백화점(-6.4%) 등의 매출에 타격을 입혔다. 반면, 근거리 쇼핑이 가능한 편의점(2.9%)이나 준대규모점포(1.4%)의 매출은 소폭 늘어 전체 매출은 3.0% 감소했다.

구매건수를 살펴보면 대형마트(-6.2%)·백화점(-4.6%)의 구매건수는 감소했고, 편의점(2.6%)과 준대규모점포(2.9%)의 구매건수는 증가해 전체적으로 보면 1.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단가는 편의점(0.3%)에선 증가했으나, 대형마트(-1.9%)·백화점(-1.9%)·준대규모점포(-1.5%)는 감소해 전체적으로 4.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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