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판매, 美 경제에 年 1110억弗 “딥 임팩트” 텍사스대 경영대학원 연구팀, 화장품 유통서 ‘직판’ 큰 몫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7-10 06:00 수정 2024-07-10 07:29


 

직접판매(direct selling) 채널이  미국경제에 연간 11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경제적 영향(economic impact)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직접판매교육재단(DSEF)은 8일 공개한 ‘2024년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언급된 수치는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 경영대학원의 로버트 A. 피터슨 교수, 존 T. 스튜어트 3세 교수가 공동연구한 결과다.  

이 같은 내용은 화장품 유통에서 직접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접판매 채널은 2022년의 경우 미국경제에 1114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과 비교하면 283억 달러(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해 직접판매 채널은 연방정부, 주(州) 정부 및 지방정부에 총 155억 달러의 조세수입을 안겨줬다. 2016년과 비교하면 49억 달러(46%)가 증가한 금액이다.

로버트 A. 피터슨 교수는 “직접판매산업의 본질과 독립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들이 광범위한 활동을 감안하면 1114억 달러라는 경제적 영향 추정치도 보수적으로 산출한 수치”라면서 “직접판매가 가계소득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을 예로 들면 2016년과 비교했을 때 70%나 급증하면서 2016~2022년 기간 동안 경제적 영향이 34%나 성장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여기서 피터슨 교수가 언급한 ‘독립 계약자’란 미국의 글로벌 직판 화장품기업 ‘메리케이’의 영업활동을 맡고 있는 뷰티 컨설턴트(Independent Beauty Consultant)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 제시된 1114억 달러의 경제적 영향은 ▲직접판매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에 해당하는 405억 달러 ▲3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직접판매의 간접적인 영향 ▲399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직접판매의 유발 영향(Induced Effect)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직접판매협회(DSA) 및 직접판매교육재단(DSEF)의 조 마리아노 회장은 “다수의 사람들이 추가적인 수입을 창출하고, 사업가로서 기회를 모색하고,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직접판매 기업들에 참여함으로써 직접판매 채널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직접판매는 확실히 숨겨져 있는 채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판매’란 각 개인들에게 독립 계약자 등의 자격으로 고정된 소매유통 이외의 환경에서 일대일 대면판매, 가정 내 제품시연(in-home product demonstrations) 또는 온라인 판매 등의 형태를 통해 사업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가리킨다.

직접판매교육재단의 게리 허긴스 이사장은 “직접판매 채널이 미국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학자 또는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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