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화장품 마케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틱톡은 MZ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세계적인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24일 “틱톡은 잠재적 구매력을 갖춘 MZ세대 유입 기대효과가 큰 것은 물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광고 캠페인을 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인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숏폼 영상은 호흡이 긴 영상보다 빠르고 간편하며, 이미지보다 생생하게 제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데다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효용성이 가장 큰 장점을 꼽히고 있다.   자연주의 성분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얼라이브랩’은 최근 틱톡 공식 계정에서 ASMR, 크리에이터 리뷰 영상 등 틱톡 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여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메이블린도 틱톡 효과를 단단히 누렸다. 메이블린의 마스카라 신제품 '스카이 하이 마스카라'를 써 본 사용자들이 사용 전후의 효과를 인증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제품명을 딴 해시태그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지난해 9월 기준 ‘#skyhighmascara’ 조회 수는 6억회를 돌파했다.     숏폼 콘텐츠가 마케팅 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에 숏폼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틱톡의 인플루언서와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이 등장할 정도다.   글로벌 K뷰티 커뮤니티 서비스 ‘피키(Picky)’는 틱톡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뷰티 브랜드를 연결해 주고 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란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1000~5만 팔로워 내외의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피키에 따르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연계한 영상 마케팅은 틱톡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틱톡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쇼핑 분야로도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동성제약 셀프 헤어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은 지난해 7월, 1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종민오빠'와 손잡고 틱톡에 브랜드 공식 계정을 론칭했다.    동시에 해외 7개국(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틱톡샵 이커머스 사업을 오픈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제품 판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틱톡 콘텐츠를 통해 이지엔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 사용자들이 채널과 연계된 틱톡샵을 통해 제품까지 구입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틱톡을 활용한 마케팅과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나라 인기 키워드로 '뷰티'가 꼽히기도 했다. 틱톡은 2022년 9월 기준 틱톡 내 다양한 해시태그 비디오 조회 수와 비디오 생성 후 증가율을 바탕으로 5가지 국내 틱톡 트렌드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한국의 지난해 틱톡 인기 카테고리 키워드는 뷰티를 필두로 먹방(먹는 방송), 스포츠, 웹툰이 올랐다. '뷰티' 카테고리에선 메이크업 튜토리얼과 관련한 '#눈화장법', '#쉐딩' 등의 해시태그가 인기였다. '#헤어꿀팁', '#뷰티팁' 등도 높은 비디오 조회 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