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극심해지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신원료 개발 및 등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신다증권은 19일 새로운 원료가 화장품 브랜드의 돌파구 중 하나가 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1년 6월 새로운 규제가 도입된 이후,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52건의 신규 원료 등록 및 출원 자료가 공개됐다. 이 중 42건은 2022년에 공개된 것으로, 신다증권은 신원료 승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컬 브랜드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전통적 인기 원료로는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가치를 넘어서기 어렵다. 이에 다수의 중국 브랜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원료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리뉴얼 특징을 4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가격이 높아도 강력한 효능을 내세우는 제품이 많다는 것이다. 주로 안티에이징이나 주름 완화 등의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으로, 평균 가격이 300 위안(약 5만5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는 원료나 성분에 대해 강조하기 위해 이를 제품명에 반영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핵심 성분을 홍보 포인트로 삼고, 타 제품과의 차별성을 제품명을 통해서도 강조하기 위함이다.  다음으로는 시험 데이터 강조다. 유효성 입증을 위한 과학적 시험이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데, 이 결과는 그 자체로 중요한 홍보 포인트가 되고 있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성분 및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효능의 검증 가능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분 배합을 통한 다중 효능 강조도 최근 화장품 리뉴얼에서 흔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는 부분을 강조해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소비자가 유입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시장 회복이 화장품보다는 메디컬 뷰티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이 컸던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산업의 회복은 1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