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대되는 2023년 해외 뷰티 박람회 김희진 마이페어 전시성과연구소 책임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1-02 15:03 수정 2023-02-06 10:50
마이페어는 해외박람회 플랫폼과 참가업무 지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박람회를 통해 판로 개척을 도모하는 뷰티 기업의 꾸준한 증가와 해외 시장에 부단히 도전하며 결실을 맺는 기업들을 목격하고 있다. 덕분에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은 어두워도 마음 한켠이 든든해 진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부터 포스트코로나 시기라 부를만한 2022년까지 3년간 약 30만명이 당사에서 해외박람회 정보를 이용했다. 2023년 해외진출을 계획할 때에 도움이 되기 바라며 뷰티기업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진 박람회 5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IECSC 국제 미용&스파 전시회’는 전시 규모는 작지만 참가기업 만족도가 높은 박람회이다.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및 컨퍼런스와 워크샵이 160개 이상 진행되는 컨퍼런스 중심의 박람회로 일반 참관객 대비 업계 종사자의 방문 비중이 높다. 덕분에 참가기업이 부스에서 실질적인 바이어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뷰티 박람회 참가 비용 대비 저렴하기까지 해 참가 비용대비 효율이 높다. 국내에서 인기 높은 라스베가스 코스모프로프가 비슷한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국내 참가기업의 비중이 작은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기업들에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박람회 중 하나다.

‘베트남 뷰티케어 박람회’는 꾸준한 문의와 참가가 이어지고 있는 박람회다. 베트남 소재 주최사가 베트남 보건부 후원을 받아 2019년에 처음 개최했다. 200여개사가 부스로 참가하는데, 한국과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기업들이 주로 참가한다.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 등지에서 바이어들이 방문하므로 베트남 진출에 집중하려는 기업이라면 참가할만 하다.

‘일본 도쿄 건강 & 뷰티 박람회’는 뷰티 제품이면서 헬스케어 성격을 띄고 있다면 참가를 고려해볼만 하다. ‘일본 오사카 뷰티월드’는 은근한 인기를 자랑하는 박람회 중 하나다. 일본 시장은 해외 기업의 진입이 어렵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일본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의 상위 3번째임을 보면 우리 기업들의 일본 진출이 상당히 활발함을 알 수 있다. 박람회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신뢰 구축을 위해 3년이 아니라 최소 4-6년은 참가할 필요가 있다.

뷰티 박람회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박람회는 ‘코스모프로프’가 아닐까.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코스모프로프는 이탈리아와 미국, 태국, 중국 지역에서 개최된다. 높은 인지도와 세계 최대라 할 만한 박람회 규모 때문에 코스모프로프만 참가하는 기업들도 있다. 어느 박람회에 참가할지는 기업의 수출 전략에 따른 타깃 지역과 영업 진행 상황을 기준으로 정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는 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선정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환경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유럽 시장에 대응이 가능하다면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박람회’를, 다양한 인종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제품·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프로프’를 추천한다. 열기가 식었지만 중국이 한국의 큰 손인 만큼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기업이라면 ‘코스모프로프 아시아’를, 동남아시아 시장을 노리는 기업이라면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을 선택해 볼 만하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는 홍콩에서 개최돼 왔으나 지역 내 이슈가 수년간 이어지면서 싱가포르로 이전하였다. 장소 이전 이슈에도 많은 바이어가 방문하면서 참가기업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개최 장소의 크기가 축소되는 바람에 부스도 빠르게 마감됐던 만큼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참가를 고려한다면 빠르게 참가신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동남아시아 시장이 매력적이지만 시장 성숙도가 낮고,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의 역사가 짧다보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개최되는 다른 박람회 참가가 오히려 많은 편이다.

해외박람회 참가 성과를 위해서는 확실한 투자와 준비가 필요하다. 때문에 지출 비용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수출바우처 등의 지원사업을 활용해 자부담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또 성과를 200% 이상 거둘 수 있도록 기업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박람회를 선택해 철저하게 준비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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