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링 시스템 美 도입 사용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소비자들에 제공 취지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12-06 14:50 수정 2022-12-30 14:25


로레알 USA가 미국시장에서 ‘로레알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링’(L’Oreal’s Product Impact Labeling)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5일 공표했다.

지난 2020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던 ‘로레알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링’이란 소비자들이 같은 영역에 속하는 로레알의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사용 중인 제품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 물 부족, 해양 산성화(酸性化) 및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등 14가지 영향요인들을 원료에서부터 패키징, 제조공정, 운송,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해당제품의 수명 전반에 걸친 단계별로 A에서부터 E까지 등급과 순위를 매겨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로레알 USA의 마리사 파냐니 맥고완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우리의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링’ 시스템이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성을 위한 헌신을 보여주는 로레알의 미래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부분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시장에서 이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소비자 행동변화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 제고를 향한 뷰티업계의 전진이 가속화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성이 갈수록 중요한 이슈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링’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만한 부분이라고 맥고완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강조했다.

환경과학의 원칙을 적용한 이 도구(tool)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보다 많은 정보를 습득한 가운데 구매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 주고, 브랜드 투명성을 제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로레알 USA는 워싱턴 D.C.와 뉴욕,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에 오피스를 둔 리서치 컴퍼니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와 함께 총 2,000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83%의 응답자들이 기업의 상품 투명성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구매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4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54%의 응답자들이 기업의 웹사이트에서 지속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환경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이 쏠리게 했다.

50% 이상이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에 가장 큰 우려감을 표한 가운데 물 부족 43%, 대기오염 37%, 오존층 파괴 35% 등의 순으로 분석되었던 것.

그럼에도 불구, 전체의 60%에 육박하는 응답자들이 예전보다 지속가능성을 한층 중시하고 있다고 답해 위안을 안겨줬다.

로레알 그룹의 샌퍼드 브라우니 북미 리서치‧이노베이션 담당대표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기대치를 갖고 있음이 눈에 띈다”면서 “이 같은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로레알이 지속가능성 순위가 낮은 제품들의 환경 프로필을 개선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청정과학(green sciences) 분야의 리더기업답게 우리는 생명공학, 녹색화학(green chemistry), 추출법 등의 첨단공정을 적용해 전통적인 방법이 적용되었을 때에 비해 제품 효능의 새로운 차원을 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로레알의 목표는 앞선 세대의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오는 2030년까지 디자인 개선, 생산, 패키징 및 기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제품들로 우리의 제품라인이 100% 구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레알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링’ 시스템은 ‘가르니에’의 헤어케어 제품들에 일차적으로 적용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르니에’의 헤어케어 제품정보 웹페이지에 삽입된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에서 사용된 원료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로레알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링’ 시스템은 ‘키엘’, ‘로레알 파리’, ‘레드켄’(Redken) 및 ‘세라비’ 등 로레알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체를 대상으로 점차 확대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로레알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링’ 시스템에 적용된 노하우는 로레알 측이 11명의 전문가 및 과학자들과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 결과물이다.

국제 인증‧공인검사기관 ‘뷰로 베리타스’(Vureau Veritas)는 지난 3월 ‘로레알 프로덕트 임팩트 라벨링’ 시스템에 로레알 측이 적용한 방법과 자료의 정확성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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