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타격...중국 경제회복 부진 여파 1~3분기 누적 수출 60억 달러, 전년比 11.5%↓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11-22 06:00 수정 2022-12-01 13:48
■ 2022년 3분기 누적 국가별 화장품 수출 현황

※ 출처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의 경제회복 부진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우리 화장품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1~3분기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한 6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진흥원은 중국의 경제회복 부진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화장품 관련 정책 변화 등과 함께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궈차오(國潮)’ 문화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수출이 회복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화장품 수출액은 1분기 18억 달러(-16.8%), 2분기 22억 달러(-7.4%), 3분기 19억 달러(-10.4%)로 전년동기 대비 점차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국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2021년 35억 달러에서 2022년 27억 달러로 줄었다. 

홍콩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4.7% 감소했다. 러시아는 2억 2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영향이 반영됐다. 

반면 미국 6억 4700만 달러, 일본 5억 9000만 달러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0.8% 수출액이 증가했다. 

품목별로 기초화장용이 46억 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감소해 부진했다. 화장품 품목 중 가장 큰 폭의 수출 하락세를 보였다. 색조화장용과 두발용은 각각 6억 8800만 달러, 2억 6000만 달러로 기초화장용을 포함하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1.9%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인체세정용과 눈화장용은 각각 4.2%, 7.8% 증가한 2억 2400만 달러, 1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의료기기는 올해 누적 수출액 65억 8000만 달러로 작년 64억 5000만 달러에서 3.9% 감소했다. 작년 고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과 진단용 시약 수출액이 29억 1000만 달러로 13.6% 감소한 것과 연관이 깊다. 

진단 시약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며 관련 제품의 수요 감소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초음파(17.5%)와 임플란트(30.6%), 방사선 촬영기기(13.7%) 등의 수출은 늘었다.

의약품 수출액은 64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해 전체 보건산업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보건 산업 분야 중 유일한 수출 상승세다. 바이오시밀러 및 백신 위탁 생산(CMO) 제품의 수출 확대로 인해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과 백신이 각각 28억 달러, 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백신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과 백신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인 57.1% 비중을 차지했다. 

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190억 8000만 달러(약 25조 5977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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