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주 청정자원에서 화장품원료 개발합니다" 김병호 JTP바이오융합센터장, 화장품원료사업 청사진 제시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11-18 06:00 수정 2022-11-18 09:04


"제주 청정자원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고 생산해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및 화장품 원료센터(이하 센터)에서 지난 14일 만난 제주테크노파크(JTP) 바이오융합센터 ​김병호 센터장은 "국내 최대 생물자원을 보유한 제주도가 청정 화장품원료 개발이란 사업목적에 최적의 지역"이란 점을 강조했다.
 
JTP는 이날 서귀포시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 연구소 부지에 센터를 마련해 개소식을 가졌다. JTP는 5년 동안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완공했다. JTP는 다양한 장비와 기술을 갖추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화장품 원료 표준화 및 공정 개발을 직접 돕는 유일한 공공기관이다.
 
김 센터장은 "제주테크노파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천연소재 화장품원료를 발굴해 발전시키는 일"이라면서 "제주 청정자원의 화장품원료 산업화 기반조성을 위해 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소량으로 제품 및 원료를 소재화·규격화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했다. 대량 생산을 위한 2톤 규모의 액상추출 장비뿐 아니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향료 및 오일추출 장비도 갖췄다. 이밖에 아임계추출기, 알콜추출기, 초음파추출기 등 특수 추출 장비와 동결건조기·진공건조기·열풍건조기 등 건조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센터는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도와 화장품 원료를 특화하고 '메이드인 제주'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화장품 원료, 시제품 개발 및 기술역량 강화를 지원해 최고의 가치를 지닌 제주 청정원료에 성장을 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보였다. 
 
JTP는 센터 개소에 앞서 2002년부터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20년간 노력의 결실은 제주지역 생물종 데이터 맵에 담겨 있다. JTP가 구축한 생물종 데이터맵에는 2015년 기준 제주 육상식물 181종, 특산식물 82종, 에센셜 오일 34종이 총망라 돼 있다.
 
제주도 생물자원 중 병풀, 알로에, 동백, 문주란 등은 이미 활장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데이터 맵을 구축하면서 제주 생물자원의 화장품 원료화 가능성을 확인했고, 제주 생물자원이 최근 연이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되면서 전세계로부터 그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자랑했다. 
 
JTP의 노력으로 제주 생물자원이 ICID에 등재된 사례는 애기동백잎줄기추출물, 긴잎모시잎줄기추출물 등 350여건에 달한다. 제주생물자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제주도내 화장품 기업 250여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대봉엘에스, 유씨엘, 코씨드바이오팜 등에 화장품원료 개발, 화장품원료 시험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제주 화장품만의 가치를 높이고 제주 화장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될 제주 화장품원료 인증제를 도입하고, 제주도 천연 원료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TP는 주요 기업 관계자와 함께 제주 화장품원료 인증 기준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제주 화장품원료 인증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팜은 천연소재를 일 년 내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다. 제주화장품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원료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이 필수적이다.  
 
제주도내 생물자원을 찾아내고 그것으로부터 화장품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개발에 치중해 왔던JTP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제주산 화장품임을 입증하는 것부터 생산까지 메이드인 제주 화장품을 육성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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