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NOTES for MANAGEMENT: 2022년 11월 뷰티누리트렌드모니터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11-17 06:00 수정 2022-11-17 06:00


냉각기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을 넘어 냉각기에 진입하는 신호가 감지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22년 10월 발표한 2022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7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집계 이후 코로나 팬데믹(2020년 2분기, 6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분기, 73)때도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상의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발 적신호

유럽연합(EU)에서 ESG 공급망 실사법으로 불리는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Directive on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이 2022년 연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은 2022년 10월 “공급망 실사법에 따라 유럽 수출 길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산업부와 코트라 등 관계기관들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객수수료 4조원

면세점이 중국 보따리상 일명 '다이궁' 등에게 4조원에 육박하는 송객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관세청 자료를 토대로 2022년 10월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1년 면세점들이 송객수수료로 지출한 비용은 3조9천억원에 달했다.  송객수수료는 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구매를 알선한 여행사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면세품을 소규모 거래하는 다이궁에게 지불한 수수료를 말한다.  

K-Creator

어도비가 2022년 10월 발표한 '크리에이티브의 미래' 보고서는 국내 비전문가 크리에이터의 51%가 창작 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 있으며, 이들 중 84%는 2021년에 처음으로 수익 창출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 세계 ‘수익 창출 크리에이터(Monetizers)’의 절반 가까이(48%)가 콘텐츠로 버는 소득이 월 수입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크리에이터의 68%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홈쇼핑 H&B

17개 국내 홈쇼핑 기업의 총 취급고가 2021년 기준 22조원에 달하고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제품의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22년 10월 CJ온스타일 H&B 상품 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뷰티 제품의 경우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분야는 아니었으나 2021년 기준 11.9%(약 2.6조원)를 차지하며 5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뷰티보다도 비중이 더 낮았던 건강기능식품도 15%(약 3.3조원)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USD 264

미국 Z세대가 스킨케어, 색조, 향수를 포함하는 3대 뷰티 카테고리에 연간 지출한 비용이 264달러(한화 약 3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2022년 10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대 뷰티 카테고리 중에서 스킨케어 지출은 연 평균 103 달러로 가장 높았고, 색조는 96 달러였다.  특히 매일 화장하는 Z세대가 10명 중 4명(41%)으로 나타나면서 색조 지출은 2021년 대비 28% 성장했다.

1년 13만위안

KOTRA 중국 항저우무역관은 2022년 10월 중국 화장품 인허가 컨설팅회사인 ZMUNI 관계자를 인용, “중국 정부는 미백화장품에 대해 역대 최고로 엄격한 감독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백화장품 등록에 소요되는 시간이 약 1년이고, 비용은 약 13만 위안(한화 약 2590만원)이나 되기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중국 미백화장품 시장에서도 품질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열렸다”라고 지적했다. 

초개인화 D2C

로레알이 2022년 10월 중국 쑤저우에 '지능형 운영센터'를 공식 착공했다.  동시에 쑤저우 샹메이 공장의 확장 및 개선 공사도 완료돼 첫 가동에 돌입하면서 로레알 그룹의 최대 규모 스킨케어 공장으로 등극했다.  회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D2C(direct-to-consumer) 판매 강화라는 전략 아래 설립된 지능형 운영센터가 고도의 품질과 더욱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보다 개인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프리콧 크러시

글로벌 트렌드 분석기업 WGSN은 글로벌 컬러 전문기업 컬러로(Coloro)와 협업하여 2024년 대표 트렌드 컬러를 '애프리콧 크러시(Apricot Crush)'로 선정했다고 2022년 10월 밝혔다.  회사는 급격한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애프리콧 크러시는 따뜻함과 회복감을 선사하는 컬러"라고 소개했다.  신선함, 활력, 그리고 원기를 제공하는 오렌지 색조로 2024년 소비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투명 나무

투명 나무(transparent wood)가 화장품 용기 등에 쓰이는 유리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전문 매체 PHYS.org의 2022년 10월 관련 기사는 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 재생 가능하고 생분해 되는 투명 나무가 석유 기반 폴리머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유리 대비 비용 효율도 5배에 달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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