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PA, 8가지 화장품 성분 새 검측 기준 발표 네오코나졸 등 항생제, 어린이 화장품 감독 관리 강화 차원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9-27 05:58 수정 2022-09-27 06:00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지난 13일, '8가지 화장품 성분에 대한 검측기준(化妆品中新康唑 等8种组分的测定)'을 신규로 발표하고 화장품의 불법 성분 첨가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에서 네오코나졸·베니다졸·메트로니다졸·오르니다졸·티니다졸·이소프로니다졸·로니다졸·히드록시메트로니다졸을 측정하는 방법을 지정한 것으로, 주로 크림·에멀젼과 수성 스킨케어 제품의 성분을 측정하기 위한 기준이다. 
 

▲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발표한 '8가지 화장품 성분에 대한 검측기준' 본문 일부 (출처:NMPA)

언급된 8가지 성분은 모두 세균 감염에 대응하는 의료용 항생제로, 화장품 사용금지 성분으로 분류된다. NMPA는 이번 발표가 해당 성분에 대한 검사 기준을 규정해 어린이용 화장품 첨가물질에 대한 감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약감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최소 5000만 명의 어린이가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100억 위안(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최근, 어린이용 화장품에서 금지 성분이 빈번하게 검출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현재 중국 아동화장품의 문제점은 주로 호르몬과 항생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의 화학 전문지 데일리케미컬브릭(日化砖家)은 항생제가 함유된 화장품에 인체가 장기간 노출되면 접촉성 피부염, 항생제 알레르기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 쉽고, 약물 내성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이해된다. 약물 잔류물은 또한 알레르기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5개월 아기에게 호르몬 성분이 함유된 베이비 크림을 사용했다가 머리가 부풀어 오르는 영상이 공개돼 화장품의 유해성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2021년 10월, 화장품 온라인 판매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화장품 온·오프라인 청결' 캠페인에 나섰다. 어린이 화장품을 비롯해 주근깨·미백 화장품은 중점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약감국은 2021년 발표된 '화장품 감독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등에 따라 '아동 화장품의 감독 및 관리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며 관리를 강화하기도 했다. 어린이 화장품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함유 성분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등록자는 제품이나 포장재에서 호르몬·항감염제 등 금지원료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를 취하고 소재지의 감독 부서에 보고해야 한다.

어린이의 피부는 성인에 비해 연약하고 외부 공격에 대한 저항력도 낮다. 데일리케미컬브릭은 소비자 역시 아동용 화장품을 구입할 때 라벨을 주의깊게 읽고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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