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이색 화장품 네이밍 눈길 제품 핵심요소 한 눈에...호기심 자극 상품명 각광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9-27 05:58 수정 2022-09-27 06:00
화장품 업계는 제품명 전쟁 중이다.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해 강한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제품의 핵심 요소를 단번에 효과적으로 나타낸 브랜드명을 내세우고 있다. 인터넷과 SNS 사용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재미있는 문구를 채택하거나 상품 기능을 드러내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품명이 눈에 띈다. 


페리페라 ‘물복딱복 컬렉션’(제공-클리오)

페리페라 더 에어리 벨벳의 립 틴트 제품인 ‘물복딱복 컬렉션’은 복숭아 식감 취향 논쟁으로 주목받았던 물렁한 복숭아vs딱딱한 복숭아의 줄임말을 활용해 위트와 감성을 동시에 담았다. 수채화처럼 물들 듯 그라데이션 되는 텍스처가 특징으로 물복은 민낯에 잘 어울리는 소프트한 생기를 주는 3가지 컬러 계열로 구성돼 있으며, 딱복은 청량한 포인트 컬러 계열 2가지로 구성했다. 


아이소이 ‘장수진 수분크림’(제공-아이소이)

아이소이의 ‘모이스처 닥터 크림'은 피부 장벽 강화와 수분, 진정케어까지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장벽·수분·진정의 앞글자를 딴 ‘장수진’이라는 애칭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제품의 핵심 요소인 3중 관리를 소비자들이 더욱 기억하기 쉽도록 했다. 

라벨영의 신제품 '강남마녀넥크림'은 강남 피부과에서 유명한 목주름 관리 시술(일명 마녀주사)의 효과를 크림에 그대로 담는다는 기획 의도에 맞춰 재치있는 제품명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목주름을 집중적으로 케어해 탄탄하고 매끄럽게 가꿔주는 7in1 넥크림으로 탄력 롱래스팅 콜라겐 5종과 리프팅 부스터 특허 3종을 함유해 목의 깊은 주름 케어는 물론 탄력, 리프팅, 넥라인, 잔주름, 턱주름, 보습까지 7in1으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효성분과 함유량을 강조한 화장품 네이밍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성분에 대해 알려주는 유투버, 뷰티 정보 어플리케이션 등의 영향으로 화장품 선택 시 성분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유효성분을 전면에 내세운 네이밍에 열을 올린 것이다.

2020년 라벨영이 출시한 ‘쇼킹쇠비름77미스트’는 정제수 대신 독성과 피부열을 가라앉혀주는 쇠비름(마치현) 추출물을 77% 포함해 민감하고 예민한 문제성 피부를 집중적으로 케어해 주는 미스트다. 에센허브의 ‘티트리 90 카밍토너’는 티트리잎 추출물 90%를 함유해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손상 받은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토너다.

듀이트리의 ‘병풀 100 에센스’는 경상남도 합천에서 자란 병풀 추출물 100% 원액으로 이루어진 제품으로 단일 전성분 라인인 100 컬렉션의 두번째 론칭 제품이다. 해당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유효성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성분을 포함해 제품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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