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 국가서 고성장하는 K뷰티에 관심 필요 5년간 16.7% 성장 佛·美보다 앞서…“미·일서 성장 예상”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9-23 06:00 수정 2022-09-23 06:00
중국 외 국가에서 고성장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중국에선 부진한 상황이지만 미국과 일본 등에선 앞으로 더 잘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소연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화장품이 내수 소비재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수출에 있는 만큼 이제는 글로벌 경쟁력에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그간 화장품은 중국향 경쟁력에‘만’ 치우쳐있다면 이제는 중국 외 국가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시현하는 브랜드사가 소외받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프랑스, 미국에 이은 전세계 화장품 수출국 3위로, 지난 5년 간 프랑스와 미국이 연평균 6.5%, 0.1% 성장하는 동안 한국은 16.7%로 고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정 선임연구원은 현시점의 K뷰티 투자의 키워드로 ‘색조’와 ‘일본’을 제시했다.

세계 3위이자 아시아 2위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브랜드 파워를 갖는다는 것은 아시아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기대하는 근거가 되며, 이는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색조 브랜드를 선별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K뷰티는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일본, 미국, 동남아 등에서 성장 국면에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의 입지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은 일본 내 화장품 수입국 중 1위에 등극했다. 2018년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상승한 이후, 부동의 1위국 프랑스를 넘어선 결과다.

미국에서도 K뷰티의 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 3년간(2015~2018년) 미국의 화장품 수입액 내 한국 비중은 6%에서 10%로 확대됐고, 2021년엔 13%로 상승하며, 2위국으로 등극했다. 올해 7월 누적은 14%로 프랑스(15%)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정소연 선임연구원은 “K뷰티는 분명 발전하고 있으나, 중국향 피크아웃(정점의 끝)에 가려져 막상 수혜를 받은 종목은 없다”라며 “중국 외 국가에서 고성장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향 수출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이미 피크아웃 구간이며, 비중 또한 확대될 여력이 작은 만큼 더 이상 화장품 산업의 고밸류에이션을 중국만으로 합리화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부연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도 “중국에서만 예외로 K컬쳐 확산이 안되고 있지만 일본·미국·동남아·유럽 등 비중국 지역에서 K뷰티의 위상은 상승하고 있다”라며 “애당초 K뷰티의 정체성과 경쟁력은 혁신성과 가성비였던 만큼 중저가 색조 카테고리에 적합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7월 누적 화장품 수출을 보면 전체 수출은 중국향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전년비 11% 감소해 부진했지만, 미국과 일본향 색조 수출이 각각 전년비 22%, 32% 증가한 만큼 관련 업체들의 3분기 실적 모멘텀은 더욱 기대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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