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사 美 기대감 업, 핫한 경쟁 예고 코스메카 등 2Q 실적서 중국 부진 상쇄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8-08 06:00 수정 2022-08-08 07:16
주요 화장품 제조사들이 국내와 중국의 부진을 미국에서의 선전으로 상쇄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의 미국 시장 집중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화장품 OGM(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제품 제공) 코스메카코리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 65.2% 줄은 1004억 원, 31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색조 및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 소비 증가 추세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 399.8% 개선됐다는 것.
 
세부적으로 한국법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5.5%, 35.5% 감소한 602억 원, 24억 원을 기록했으며, 중국법인도 매출이 전년비 6.3% 줄은 109억 원, 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원부자재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제품 단가 상승과 3월말부터 이어진 중국 주요 도시 락다운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비 26.1%, 59.5% 감소한 362억 원, 26억 원을 기록했지만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에도 OTC(일반의약품)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잉글우드랩의 2분기 기능성 및 OTC 화장품 매출 비중은 32.2%로서 전년비 12.4% 포인트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잉글우드랩은 미국 내 OTC 화장품 핵심 플레이어로서, 지난 20여 년간 FDA 대응으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라며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 여드름 화장품 등 OTC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 뷰티(Clean Beauty) 화장품’ 및 ‘친환경 패키지’를 앞세워 미국 온라인 고객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고객사 니즈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소통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씨앤씨인터내셔날의 경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각각 31.9%, 435.6% 증가한 307억 원, 35억 원을 기록하며 분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 기간 회사의 중국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 51% 역성장한 반면 북미 매출은 전년비 89.3% 급성장하며 볼륨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이번 분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중심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 전략이 성과를 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 제조 빅2로 꼽히는 코스맥스와 콜마도 미국 뉴저지에 역량을 집중시키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월드트레이드아틀라스(WTA)에 따르면 2021년 K뷰티의 대미 수출액은 7억 1215만 달러로 프랑스(8억 70434만 달러), 캐나다(7억 9650만 달러)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32.2% 증가한 것으로 이 기간 미국 전체 화장품 수입시장 성장률인 22.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수입 시장 점유율 역시 13.3%로 전년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화장품 제조사들의 영업 초점이 중국에 맞춰져 있었지만 코로나 봉쇄와 궈차오(애국주의) 열풍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데 따라 미국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며 “미국 시장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한 OTC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에 강점을 가진 제조사들의 경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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