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성분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화장품 화학제품 시장이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기관 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화장품 화학제품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연평균 7.64% 성장해 2030년이면 417억 달러(약 5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시던스리서치는 2022년 세계 화장품 화학제품 시장 규모를 지난해 215억 달러(27조 8898억 원)보다 16억 달러(약 2조 755억 원) 증가한 231억 4000만 달러(약 30조 126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각종 화학제품은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주요 구성요소로 사용되고 있으나, 성분 면에서는 상당한 변화가 지속되고 있기도 하다. 메이크업 제품이나 스킨케어 제품, 바디크림, 헤어 컨디셔너 등 화장품 내에 함유된 다수의 화학 물질은 제품의 제형 구성이나 보존에 유용한 특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부틸 아세테이트·디에탄올아민·콜타르·수은 등 일부 화합물은 유독성을 가져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따라서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사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합물과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독성이 적거나 없는 물질을 발견·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방부제 부문이 7.3%의 CAGR(연평균성장률)로 수익 측면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 측면에서 글로벌 화장품 화학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폴리머 부문으로, 시장 점유율이 51.3%에 달했다. 제품군 중에서는 스킨케어 부문의 글로벌 매출이 가장 높아 전체 시장의 2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북미 지역의 화장품 화학제품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매출의 36.6%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다. 최대 시장은 미국이다. 보고서는 다수의 미국 화장품 화학제품 제조업체가 화학제품에 대해 건강·미용 제품과의 통합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과학 및 건강 산업의 발전을 화장품의 효율성과 관련시키는 아이디어에 다른 국가보다 더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화장품 화학제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견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킨케어 및 노화방지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있다. 보고서는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선도 기업들은 석유 기반 원료와 일반 계면활성제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유기농 등급의 화장품 성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화장품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성별과 나이, 인종 등이 다양한 소비자가 특성에 맞는 제품의 개발을 요구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다양한 제품의 등장이 화장품 화학제품 시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소비자의 화학물질에 대한 인식과 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엄격한 규제는 시장 성장에 대한 제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