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식품 라벨에 탄소발자국 표시 결정 최초의 국가 차원 결정, EU도 연말 제안 예정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8-05 12:31 수정 2022-08-05 12:34
덴마크가 모든 식품 라벨에 대해 탄소 발자국 정보를 표기하는 새로운 라벨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국가 차원의 도입은 덴마크가 처음으로, 2022년 말에 같은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보다 빠른 결정이다. 다수의 외신은 덴마크가 소비의 핵심에 사회적 책임을 고취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덴마크 정부는 올해 4월, 식품에 대한 기후 라벨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덴마크 정부는 900만 덴마크 크로네(약 16억 원)의 예산을 할당했다. 명확하고 단순하며 이해하기 쉬운 라벨을 고안하기 위한 지원이다. 덴마크 농수산부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명확하게 표시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환경 부담이 더욱 적은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탄소발자국 식품 라벨 시스템 도입은 덴마크의 첫 번째 환경 라벨링 시도는 아니다. 글로벌데이터는 덴마크가 지난해 공식 식단 지침에 탄소 배출 표시를 처음으로 포함하도록 해, 시민들이 기후 친화적 식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는 덴마크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전국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의사 결정 권한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결정이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글로벌데이터의 2021년 1분기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덴마크 소비자의 27%는 구매 결정을 내릴 때 제품이 얼마나 윤리적이고 환경친화적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해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글로벌 평균인 4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많은 소비자가 제품 표시에 대한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021년 3분기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제품 포장의 탄소 발자국 표시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한 소비자가 40%로 늘었다. 여전히 해당 시점 세계 평균인 60%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및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각종 정보 및 인증 라벨의 등장으로 이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앞으로 점점 더 다양한 종류의 라벨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글로벌데이터는 에코 라벨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녹색 가치를 뒷받침 하는 측면도 있으나,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을 돕고 과도한 전문용어 사용을 지양하는 등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조언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