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라이브 커머스 푸시 10월부터 종료 이커머스 성장세 둔화, 틱톡도 서구권 라이브커머스 반응 미미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8-05 05:58 수정 2022-08-05 06:15
많은 SNS 이용자의 시청 행동이 숏폼 비디오로 이동함에 따라 Meta 역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초점을 짧은 동영상 콘텐츠로 옮겨가고 있다. 

일부 기존 이용자들이 불만을 표하기는 하지만 인스타그램이 Reels를 통해 광고와 연결하고 제품에 태그를 지정하는 등 이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페이스북은 올해 10월 1일부로 앱에서 라이브 쇼핑 실험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 매체 Socialmedia Today(ST)는 페이스북의 이와 같은 결정은 틱톡의 성장세에 눌려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포함한 성장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역시 다른 SNS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최신 이커머스 트렌드인 '라이브 커머스' 구현을 위한 실험을 지속해왔다.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했으며, 인앱 지출 경향에도 속도가 붙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제한이 완화되자 이커머스 수요는 많은 분석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데이터 분석기관 Numerator가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소비자 239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필요한 물품을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미국 상무부의 소매 매출 데이터를 참고해 보더라도, 2021년의 이커머스 소매 매출 비중은 2020년보다 4%p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캐나다의 이커머스 플랫폼 Shopify는 폭발적 성장세에 회사 규모를 확장했다가 전체 직원의 10% 이상을 감축하는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는데, 다른 플랫폼 역시 이커머스 성장 측면에서 정체되거나 성장세가 꺾이는 등 예상 밖의 상황을 맞으며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높은 글로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틱톡의 기세에 다른 플랫폼들은 견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Douyin)의 지난해 이용자 수는 3억 8400만 명을 넘겼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ST는 이 금액은 지난해 미국의 전체 이커머스 지출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올해 글로벌 이용자 15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앱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고르게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운로드 순위 또한 높은 편이다. 

미주·유럽 등 서구 지역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틱톡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도 라이브커머스는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ST는 그 원인을 "서구 사용자가 라이브 스트림 전환을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이전에도 매시징 앱에 비슷한 방식으로 적응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라이브커머스의 수익 성장을 회의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서구 이용자들의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미온적 태도는 틱톡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성장 잠재력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 

ST는 틱톡의 일부 크리에이터가 일관되지 못하고 낮은 수익금 정산으로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크리에이터의 수익 성장과 기회 제공을 위한 대체 수단을 찾아야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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