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군대가서도 온라인 쇼핑한다 KB국민카드 "장병들 입대 후 화장품·옷 소비 늘어"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8-04 14:17 수정 2022-08-04 14:20
KB국민카드가 나라사랑카드 발급 회원의 최근 3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 장병들은 입대 직후에는 지출을 35% 줄였다가 복무 기간이 길어질수록 씀씀이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군대 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되고 장병 월급이 오르면서 '온라인 쇼핑족'이 늘어난 영향이다.

급여가 올라간 것도 쇼핑이 늘어난 원인이다. 현재 장병들 월 급여는 50만~60만원대다. 계급이 올라갈수록 지출이 늘어나는 것도 주목된다. 입대 후 1~2개월 시점에는 월 카드 이용 건수가 18% 늘고, 이용 금액은 35% 줄었다. 군 마트(PX) 등에서 소액으로 자주 지출했단 의미다. 3~8개월이 되면 입대 전보다 월 이용 건수는 18%, 월 이용 금액은 12% 늘었다.
 
9~14개월이 되면 이용 건수와 금액이 각각 23%, 16% 증가했다. 군 복무 15~18개월차가 되면 월 이용 건수는 41% 증가하고, 월 이용 금액도 입대 전 대비 80% 늘어나면서 사회로 나올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카드 이용 금액은 입대 후 3개월 이상부터 증가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품목 중 의류·신발 이용 금액 비중을 보면 복무 기간을 기준으로 3~8개월에 27%, 9~14개월에 30%, 15~18개월에는 32%로 꾸준히 늘었다.
 
의류·신발의 이용액 비중은 입대 후 복무 기간이 늘어날수록 높아졌다. 복무기간 경과에 따라 휴가 등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복무 기간 신용·체크카드 결제 10건 중 4건(37%)은 PX에서 사용됐다. 전체 이용 금액으로 보면 37%를 차지한다. PX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시기는 입대 후 3~8개월이었는데, 전체 이용 건수의 46%를 차지하고 이용 금액은 44%까지 높아졌다.
 
특히 전자상거래 쇼핑이 입대 전 대비 군 복무 기간 월 이용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13%, 이용 금액은 23% 증가했다. 복무 기간별로 보면 1~2개월에는 입대 전 대비 전자상거래 업종 월 이용 건수는 96%(월 2.2건→월 4.3건) 증가한 반면 월 이용 금액은 25% 감소했다.
 
3~8개월에는 건수 20%(월 2.2건→월 1.7건) 감소한 반면 금액은 11% 증가, 9~14개월 시점에 월평균 이용 금액은 17% 증가, 15개월 이후에는 월평균 이용 금액이 약 90%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몰 품목별 월 이용건수와 이용 금액 비중을 보면 화장품, 의류, 신발, 헤어·바디 제품은 입대 전보다 지출이 늘었다. 교육·도서 등 구매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의류·신발이 입대 후 29%로 5% 증가, 교육·도서는 8%로 1% 늘었다.
 
이용건수는 교육·도서가 12%로 3% 상승, 화장품·바디·헤어 3%로 1% 증가하는 등 입대 전보다 증가 흐름을 보였다. 복무 중에도 자기계발과 관리 등에 힘쓰는 요즘 Z세대 장병들이 소비 패턴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장병들은 군 생활 중에도 학습과 독서, 자기 관리 등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군대에서도 자기개발에 신경 쓰는 Z세대가 등장하면서 PX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장병들의 주머니 사정이 비교적 넉넉해지면서 PX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는 군인이 늘어나고 있다. 국방예산안에 따르면 2021년 병장 월급은 60만 8500원이었다.
 
Z세대 장병의 화장품을 향한 관심이 뜨겁자 대기업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군복지단이 공지한 ‘2022년 군마트 신규 입찰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계약 화장품 23개 중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이 6개 포함됐다. 품목은 △ 아이오페 히아루로닉 크림과 이니스프리의 △ 진저허니크림 △ 꽃송이버섯 바이탈세럼 △ 꽃송이버섯 바이탈크림 △ 안티에이징세럼 선스크린 △ 한란 핸드크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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