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뷰티사이언스·애경산업, 자사주 매입 이유는... 책임경영 강화·성과 자신감 표출 시그널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8-03 05:58 수정 2022-08-05 10:01
화장품업계가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면서 주주친화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6만 5000주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총주식수는 1220만3280주이며, 취득 전 자기주식 보유수는 2만8020주(0.23%)다. 

이번 자사주 취득을 통해 총 16만 5000주를 매수할 예정이며 취득완료시 19만3020주(1.58%)를 보유하게 된다. 금액으론 10억 1310만원 규모다. 취득예상기간은 내일부터 오는 10월21일까지며 위탁투자중개업자는 신한금융투자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에 대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리아나도 자사주 10만주를 7월 22일까지 취득하겠다고 지난 6월 23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에도 3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코리아나는 위탁투자중개업자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장내 직접 취득 방식으로 매입했다. 코로나19 악재와 중국 시장 부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추락하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유학수 코리아나 대표의 실적 개선 의지와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깔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리아나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44억 4354만원 늘어난 35억9906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36억 6661만원으로 42억 540만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70억 5001만원으로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지투웨니스, 에이솔루션 등을 보유한 애경산업도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와 고위 임원들이 지난 5월 자사주를 매입했다. 임재영 대표이사는 자사주 6000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1만 7418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약 1억 450만원이다. 

송기복 상무와 김남수 상무, 정창원 상무, 선보경 전무 등도 자사주 매입 대열에 합류했다. 송기복 상무(취득단가 1만 6974원), 김남수 상무(1만 7061원), 정창원 상무(1만 7009원)는 각각 2000주를 매입했다. 이들의 매입금액은 3400만원가량에 달했다.

이외에 선보경 전무는 1100주(취득단가 1만7012원)를 매입했다. 애경산업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외에 직접 회사 주식을 사들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폭락장 속 추가 하락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점을 시장에 알리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오르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애경산업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상장 당시와 비교해 비교해 급락한 주가를 띄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399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4%, 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 5739억, 영업이익 244억 원, 당기순이익 16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4%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9%, 당기순이익은 42%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2217억 원, 영업이익은 119.5% 증가한 291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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