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생활용품 공장 CVC에 매각 일본·베트남 공장 매각,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사업에 집중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8-02 09:48 수정 2022-08-05 09:21
일본의 대표적 화장품의 제조·판매 기업인 시세이도가 샴푸·세안제 등 생활용품(일용품) 공장을 유럽계 대기업 투자 펀드 CVC 캐피탈 파트너스에 매각한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1일, 시세이도의 생활용품 공장 매각 소식을 전하며, 양도액은 비공개라고 보도했다. 

시세이도는 지난해 2월, 생활용품 사업을 CVC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닛케이는 같은 해 7월에 CVC가 주로 출자하는 기업에 사업이 인계되었으나, 그동안 생산은 시세이도가 계속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각되는 공장은 TSUBAKI나 우노 등의 브랜드 상품을 생산하는 구키(사이타마현 구키시) 공장과 베트남 공장이다. 구키 공장은 퍼스널케어 제품의 주력 공장으로 고품질 제품의 제조·공급원 역할을 해왔으며, 베트남 공장은 일본 및 아시아 시장을 위한 생산기지로 운영돼 왔다. 

양도가 완료되면 CVC 측이 생산과 판매를 모두 담당하게 된다. 시세이도는 CVC 산하의 생활용품 회사의 주식을 35%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역시 일부를 CVC에 20% 수준까지 매각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시세이도 생활용품 공장의 업무는 흡수식 분할을 통해 새로 설립되는 회사로 승계될 예정이다. CVC는 해당 주식을 Oriental Beauty Holding(OBH)의 자회사인 KK Asian Personal Care Holding(APCH)으로 이전한다. 베트남 공장을 운영하는 완전 소유 자회사인 Shiseido Vietnam(SVI) 지분 역시 APCH로 이전될 예정이다.

신문은 시세이도의 이번 매각 결정이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고가 중심의 화장품 생산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각으로 인해 올해 4분기에는 양도자산 손상차손으로 약 140억 엔, 내년 4분기에는 약 160억 엔의 양도손실을 계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세이도는 중장기 전략인 'WIN 2023 and Beyond'라는 슬로건 아래 스킨케어 부문의 프레스티지 및 프리미엄 화장품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오사카 이바라키 공장, 2022년 5월 후쿠오카 구루메 공장을 신설하며 일본 내 생산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장 분석 사이트 marketscreener는 흡수형 분할을 통한 모든 신규 회사의 주식은 2023년 1분기에 APCH로 이전될 예정이며, 2023년 하반기에는 SVI에 대한 모든 지분도 APCH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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