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친환경·셀프케어 인기...美 헤어케어 트렌드 보니 모발 관리 관심 늘자 신제품 출시도↑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8-02 05:58 수정 2022-08-05 13:43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헤어케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55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용 헤어케어 제품 분야가 2021년 약 25%라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헤어스프레이, 무스, 왁스, 헤어 세럼(Serum) 등의 스타일링 제품(Styling agents) 분야도 약 11% 성장했다. 

코트라 로스엔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다양한 헤어케어 브랜드 제품의 출시가 헤어케어 시장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어, 헤어살롱을 통해 주로 판매돼 온 올라플렉스(Olaplex)나 모로칸오일(Moroccanoil) 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제품의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늘었다. 



고체(Bar) 타입의 샴푸와 컨디셔너를 판매하는 헤어케어 브랜드 ‘비오리(Viori)’는 쌀을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비오리의 헤어케어 제품은 광활한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중국 룽성(Longsheng) 지역에서 재배한 쌀(Longsheng rice)로 만들어진다. 또한 해당 지역 야오족과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사회 발전을 지지하는 각종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 분야의 ESG도 추구해 이목을 끈다. 

쌀뜨물 성분을 활용하는 헤어케어 브랜드 ‘이날라(Inala)’의 프리미엄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순수 쌀뜨물 추출물뿐만 아니라 비오틴(Biotin)과 아르기닌(Arginine) 성분으로 모발과 두피를 강화하는 해당 제품들은 파라벤, 실리콘, 프탈레이트 등의 물질 역시 함유되지 않아 건강함을 강조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추구하는 헤어케어 제품도 인기다. 대형 소매점 체인 타겟(Target)을 통해 처음 선보인 ‘클리마플렉스(Climaplex)’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두 가지 니즈, 즉 ‘환경까지 생각하는 지속가능 헤어케어 옵션’ 및 ‘효과적인 헤어케어 옵션’에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경쟁력있는 가격대로 제공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제품 용기 등의 패키징은 97% 천연 유래 성분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고 효과적이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성분의 조합으로 전문 헤어케어 제품 못지않은 효과를 나타낸다. 무엇보다 보통 샴푸 사이즈인 400ml 제품의 가격이 9.99달러로 책정돼 가성비가 높은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흑인 여성이 창업한 ‘아쥬아 뷰티(Adwoa Beauty)’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곱슬곱슬한 아프리카 스타일의 모발에 특화된 헤어케어 제품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아쥬아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주는 동시에 웨이브 모발, 직모에 효과적인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미국 헤어케어 시장에서 '셀프 헤어케어'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힙한 헤어 컬러 제품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라임크라임(Lime Crime)’이 대표적이다. 반영구적 풀 커버리지(Full coverage) 염색제부터 모발 탈색 키트, 일회용 헤어 컬러 등 다양한 비건 헤어 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구미에 맞춘 40개 이상의 컬러뿐 아니라 다수의 컬러를 취향에 맞게 믹스매치할 수 있는 컬러 믹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다양한 올림머리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브랜드도 있다. 신생 헤어케어 브랜드 ‘트리비소(Triviso)’의 신개념 잔머리 케어용 제품과 헤어 마스크는 최근 SNS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아이템들 중 하나다. 잔머리 케어 세럼은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한 방식의 제품으로 흔히 ‘똥머리’로 불리는 헤어 번 스타일을 즐겨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팬데믹을 겪은 지난 2년간 미국의 헤어케어 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와 관련 코트라 로스엔젤레스 무역관은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해 전파되는 무수한 리뷰들 덕분에 소비자들은 헤어케어 제품에 관해 서로 비교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미국 헤어케어 시장을 눈여겨보는 기업은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