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율주행로봇 도입...직원 안전 향상 목적 AMR•로봇팔 강화로 물류 자동화 본격화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7-01 05:58 수정 2022-07-01 06:00
아마존, XPO로지스틱스, 오카드, 징둥닷컴 등이 자율주행로봇(AMR) 인프라 투자에 선두주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중 아마존은 창고 내에서 대형 카트를 이동시키는 자율 모바일 로봇 '프로테우스'를 발표했다. 

자율주행로봇은 바닥에 설치한 바코드 스티커를 사용해 트랙이나 미리 정해놓은 경로에 의존하고 감독자를 필요로 하는 기존의 자율가이드차량(AGV)과는 다른 영역이다. AMR은 인식, 탐색 기술을 갖춰 사람 등 장애물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멈췄다가 안전이 확보되면 다시 이동한다.

일반적으로 산업현장에 투입된 로봇이 인간과 분리돼 특정 작업을 처리하는 반면, 프로테우스는 첨단화된 안전, 인식, 내비게이션 기술을 갖춰 사람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의 물류 작업자들과 떨어져 있는 격리된 공간에서 동작하는 기존의 키바 로봇 시스템과 달리 작업자들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아마존의 주문 처리 센터나 분류 센터에서는 고카트(GoCart)라는 제품 운반용 카트에 상품을 담아 이동한다. 사람이 운전하는 지게차를 통해 팔레트 위에 적재된 제품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바퀴가 달린 캐비닛 형태의 카트에 담은 후 프로테우스가 카트의 밑으로 들어가 픽킹한 후 물류창고를 가로질러 작업자들이나 다른 로봇 셀(cell)로 운반한다.

아마존은 앞으로 프로테우스 AMR과 키바 타입 AGV를 물류센터에서 모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대 무게 22.67kg를 들어올리고 이동이 가능한 로봇팔 '카디날(Cardinal)'을 내년에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카디날(Cardinal)은 고급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을 결합한 로봇 시스템이다. 패키지 더미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들어 올리고, 라벨을 읽은 후, 이를 기반으로 고카트에 정확하게 패키지를 담아 발송 작업을 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한 상품이 카디날 작업 공간에 도착하면, 포장에 붙은 라벨을 식별한 정보를 기반으로 로봇 팔이 고카트에 옮겨 담는다.

카디날은 배송 프로세스 초기 단계에서 패키지를 분류하기 때문에 처리 시간이 빨라진다. 또한 협소한 공간에서 크고 무거운 제품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처리하기 때문에, 직원 부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아마존은 "작업자의 안전 향상, 효율성•생산성 향상, 유연성 증대에 중점을 두고 자율주행로봇과 로봇팔 배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카트와 프로테우스를 통한 작업장 자동화로 무거운 상품을 사람이 직접 옮기는 수고와 작업 시간을 단축한다. 아마존 작업자들이 선반에서 물건을 픽킹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로봇과 함께 물류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작업 시간 단축(60분→15분), 보관 효율 향상(52%↑), 업무효율 증대(75%↑)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0년 전자상거래 매출은 사상 최대로 급증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물류 인력난은 더욱 심해졌다. 상품 분류, 픽업,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자동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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