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정에도 호황 누리는 佛 화장품 시장 '립스틱 효과' 보는 프랑스 브랜드, 시장 전망도 낙관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7-01 05:58 수정 2022-07-01 06:00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화장품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뉴스 채널 BFM TV는 프랑스는 현재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에 힘입어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화장품 산업은 매출이 연간 450억 유로(61조 272억 원)에 달하며, 세계 1위 수출국이기도 하다. 2021년 수출액은 162억 유로(약 21조 9698억 원)로 기록됐고, 2022년에는 1분기에만 50억 유로(6조 7808억 원)의 수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BFM은 프랑스의 화장품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서는 새로운 화장품 기업이 하루에 2개꼴로 설립되고 있다. 

기존 기업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공장 설립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거나 지역과의 제휴를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도 한다. 방송은 Corinne de Farme이 릴 지역 인근에서의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일 드 프랑스(Ile-de-France) 지역과의 협력으로 클러스터를 확장하는 등 강력한 투자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또한 화장품 및 소독 제품 제조업체인 Sarbec Cosmetics는 Neuville-en-Ferrain(Nord) 지역에 2500만 유로(약 339억 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2025년까지 150개의 관련 일자리가 추가로 생겨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량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뷰티 대기업 L'Oreal 역시 산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레알의 소비재 총괄 책임자인 Alexis Perakis-Valat은 BFM 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레알은 1분기에 6.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전했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환경에 많은 업종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화장품 산업에 불고 있는 훈풍에 대해 방송은 '립스틱 효과'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립스틱 효과란 불황기에 가격이 저렴한 편인 사치품 또는 기호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독특한 소비패턴을 의미한다.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도 립스틱 매출은 오르는 현상이 관찰돼 붙은 이름이다. 낮은 비용으로 높은 만족감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로 볼 수 있다.

알렉시스는 또한, "소비자들은 디지털 환경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예전보다 훨씬 많이 얻을 수 있다.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될수록 더욱 정교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는 화장품 산업의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가 립스틱 효과의 수혜를 입는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브랜드 가치를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불황을 타개하는 방법의 하나로 소비자의 통합적 만족도를 가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