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中 화장품 진출 테스트마켓으로 부상 2021년 매출 12조, 화장품·향수 판매 최다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7-01 06:00 수정 2022-07-01 06:00
하이난 면세점이 대규모 쇼핑축제를 열고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 성의 하이난 면세점은 지난 28일 50개 이상의 마케팅 활동이 계획된 면세점 쇼핑축제를 6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하이난에서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의 론칭을 독려하고 이 지역을 쇼핑 중심지로 홍보하기 위해 고안됐다.

중국 화장품 전문 매체 CBO에 따르면 2021년 하이난의 면세 매출은 전년비 84% 증가한 601억 7300만 위안(약 12조)을 기록하며 급속하게 성장했다.

이 중 면세 매출은 전년비 83% 증가한 504억 9000만 위안(약 10조)을 기록했다. 면세 쇼핑객은 967만 6600명으로 전년비 73% 증가했으며, 구매건수도 5349만 2500건으로 전년비 71% 증가했다. 쇼핑객들이 면세품 중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화장품과 향수가 꼽힌다.

중국 최대 면세 사업자인 중국 면세는 하이난 면세점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수혜 기업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약 366억 7000만 위안(약 7조)의 향수 판매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70%에 달한다.

중국 면세가 중국 주요 공항과의 면세점 임대료 계약을 조정하고 있다는 점도 이곳으로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들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중국 면세는 최근 상해, 북경에 이어 세 번째로 광저우 백운 국제공항과의 공항 면세점 계약 조정안을 발표했는데 세후 5.5억 위안(약 1066억 원) 이상의 면세점 임대료를 감면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금액은 중국 면세의 2021년 연간 순이익의 6% 수준이며,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최근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여행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매년 증가하던 최소 보장 임대료도 동결되는 만큼 중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난 정부가 여름 시즌을 앞두고 중국 여행객 방역 정책을 완화한 상태인 데다 중국의 코로나 19 완화 및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하이난 여행 및 면세점 소비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라며 “중국 면세는 3분기 말 하이커우 면세점 오픈도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면세 채널은 락다운 등의 혼란 속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국제 화장품 브랜드의 급속한 성장 채널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에스티 로더 사장은 CBO와의 인터뷰에서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중국에서 오프라인 소매점뿐만 아니라 하이난 면세 사업도 성장했는데 하이난 면세점의 매출 성장이 전체 중국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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