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치약 접전지 된 중국 시장 다양한 기능 요구 소비자 증가에 제품 세분화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6-28 05:58 수정 2022-06-28 06:00
치약은 양치질을 할 때마다 사용하는 대표적 생활 필수품 중 하나다. 기존에는 낱개 기준 1000원 내외로 가격이 형성돼 있었는데, 점차 각종 기능을 입힌 고급형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2만 원이 넘는 치약도 시판 중이다.

중국에서도 치약의 고급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새로운 개념과 성분, 새로운 형태의 치약이 등장해 프리미엄 치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Mars나, 치약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프랑스 브랜드 Regenerate 제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프리미엄 치약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다수의 관련 기업이 단가가 높은 제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매체 도시경계는 "기업들이 저가 가격전쟁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중국 상공회의소 전문가 위원회의 Lai Yang 위원의 말을 전했다.
 

▲ 2020년 중국 치약 판매가격 분포. A급 이상의 치약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자료:도시경계)


신문은 중국의 치약 가격은 꾸준히 올라 2021년 7월 기준으로는 낱개 평균 10.75 위안(약 2067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위안(약 2885원) 이상 치약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도 35%가 넘는다. 

치약의 가장 큰 기능은 세정이지만, 최근 치약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는 세정효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치아미백이나 잇몸병 예방 등의 기능을 주장하는 제품의 출시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치약도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효능 주장을 위해서는 효능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이 부분을 간과했다가 처벌을 받는 경우도 있다. Crest는 2015년 미백 치약과 관련한 허위 광고 혐의로 603만 위안(약 11억 5914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 2021년 중국 치약 효능 분포. 잇몸케어·미백·민감성치아용 치약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다양해지는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각 브랜드는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Tmall이 발표한 '2021 구강케어 소비 트렌드' 백서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아미노산·효소 등 화장품이나 식품에 사용되는 성분을 통한 제품 혁신이 최근 구강케어 시장의 트렌드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은 수요 차별화 반영을 위해 더욱 세분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필요에 부합한다면 가격에 크게 관계없이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구강케어 시장 자체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프리미엄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구강케어 시장 매출은 496억 위안(약 9조 5346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는 884억 위안(약 16조 993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의 프리미엄화 추세는 마케팅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의 소비자 커뮤니티 海豚社의 브랜드 분석가 Zhang Yakun은 도시경계를 통해 "최근 많은 신제품이 핵심 성분을 크게 바꾸기보다는 주로 마케팅이나 포장·디자인을 바꾸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명인 섭외와 광고에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것이 제품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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