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코스메틱 시장 업계간 경쟁•M&A 바람 4조 5000억원 훌쩍 성장한 시장에 기업들 주목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6-27 14:13 수정 2022-06-27 16:12
국내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 4조 5325억원으로 훌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맞물려 화장품, 바이오, 패션 등 다양한 업계의 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업 환경 및 경쟁구도는 변화를 거듭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23일 발간한 보고서(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집중되는 관심과 기업의 대응 전략)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 화장품업계 M&A를 통한 선점 경쟁 ▲ 제약·바이오업계의 성분•기술력 기반으로 시장 진출 확대 ▲ 유통·패션업계 더마코스메틱 진출로 신성장동력 확보 ▲ 독자성분 개발로 더마코스메틱 혁신 주도 ▲ 더마코스메틱 포트폴리오 다변화 ▲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를 제시했다.

최근 국내 화장품업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자사와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한 더마코스메틱 관련 기업을 물색하고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와 에스트라 등 M&A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럭셔리 스킨케어의 시장 경쟁력을 제고했다. LG생활건강은 보인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인수해 더마 화장품 포트폴리오 확충 및 해외경쟁력을 강화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보유한 신약 개발 관련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단 점에서 더마코스메틱을 캐시카우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경쟁구도를 형성 중이다. 동국제약(센텔리안24), HK이노엔(클레더마), 종근당(락토덤), 파마리서치(리쥬란코스메틱) 등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해 있다. 
 
주요 유통·패션 기업 사이에서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현대백화점은 해외 수입·유통권을 확보하거나 경쟁력 있는 화장품 기업의 M&A를 통해 시장에 진출에 나섰다. 신세계는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비디비치와 스위스 스킨케어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했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를 통해 클린젠 코스메슈티컬, SK바이오랜드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독자 성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한 아모레퍼시픽은 인삼은 물론 약용 식물을 활용한 한방 원료, 진세노믹스, 녹차유산균 등 다양한 원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LG생활건강은 해양 미생물 전문가와 협업해 해양 미생물을 수집하고 10년간의 연구 끝에 해양 유산균 용해물 1종을 발견했다. 지난해 10월 해양 유산균 용해물이 피부 진정과 탄력에 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하고 균주 특허 기탁 과정을 거쳐 독자 성분 특허 등록을 마치고 해양 유산균 독자 성분을 확보했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성장으로 더마코스메틱 포트폴리오는 트러블케어 및 헤어케어 중심으로 다변화가 이뤄졌다. LG생활건강은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면서도 자극이 적은 제품,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케어하고 탈모 방지 기능을 함유한 제품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의학적 효능이 검증된 특화 성분과 원료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화장품 관련 제품을 강화했다. 또한 오래전부터 두피 관리 제품 및 독자 성분 관련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치 커버, 염색에 특화된 기능성 샴푸를 앞세워 헤어케어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 밖에도 국내 화장품 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에도 나섰다. 스킨케어 제품은 북미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다각화하며 확장을 본격화했다. 탈모 증상 및 두피케어는 중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판로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인 네오팜, 동국제약, 동아제약, 종근당건강 등은 독자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와 유사한 사업 환경을 가진 중국, 일본, 태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 기업은 신규 고객 확보 및 매출처 다양화를 위해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다방면으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공략을 가속화했다. 

한편 보고서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유망 분야로 선정하고 육성하려는 정부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 시장의 성장세 지속을 전망했다. 성장하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타 기업 대비 차별화 포인트 개발을 위해서는 화장품 연구·개발(R&D) 강화와 같은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천연 추출물 및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끊임없는 연구로 고성능의 소재들을 임상 시험하고 원재료에 대한 특허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 성분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원료·성분 개발을 비롯해 제조 공정 및 유통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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