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비상…식품·외식물가 계속 오르나 한국 식품가격 상승률 5.9%→8.4% 예상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6-22 13:42 수정 2022-06-22 13:44
최근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크게 급등했다. 과거 급등기보다 가파르게 인상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더 큰 폭으로 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밥상 물가는 통상적으로 한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러·우 전쟁과 주요 생산국 수출 제한 등으로 국제 식량 가격의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가공식품 가격의 누적 상승률은 전년 말 대비 4.4%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가공식품 가격이 급등했던 2011년 4월 상승률(2.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5월에도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4.8%)은 2011년 5월보다 0.6%포인트 더 높았다.

외식 물가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외식물가의 10개월간 누적 상승률도 지난 5월(6.8%, 2021년 7월 이후 10개월)이 2011년 6월(4.3%, 2010년 8월 이후 10개월)을 크게 넘어섰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올해 가격 오름세는 2011년 급등기의 오름세를 상회했다"며 "특히 식량 가격 급등이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가 빨라지고 상관관계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이나 남미 등 곡물 주산지의 이상기후로 파종이 차질을 빚고 있어 작황 부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은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국내 물가에 파급돼 올해 하반기 중 물가 상방 압력을 더할 것"이라며 "이런 상승 압력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커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관련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높아진 체감 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홀딩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공행진하는 아시아 식품 물가 상승세가 앞으로 몇 달간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식품 가격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의 상승세가 눈에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하반기 아시아 지역의 식품 물가 상승세는 인도, 한국, 싱가포르 등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도는 원재료 상승 영향으로 하반기 식품 물가 상승률이 9.1%를 기록하고, 한국은 그 뒤를 이어 현재 5.9%인 상승률이 8.4%까지 뛸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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