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루얼티-프리 화장품법 이전 회귀 “안돼” 비영리 의사단체, 상원 발의 화장품법안 반대 천명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6-20 15:22 수정 2022-06-20 16:30


“상원(上院)이 ‘FDA 안전성‧랜드마크 발전법’(FDASLA‧‘S.4348’)을 포함해 위험성을 내포한 법안들을 통과시킬 경우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한 8개 주(州)에서 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에게 전면적으로 파괴적인 영향이 미치게 될 것입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가운데 지난 1985년 설립되어 현재 총 1만7,000명 이상의 의사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책임감 있는 의사회’(PCRM: 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의 크리스티 설리번 정책연구 담당부회장이 17일 공개한 반대 성명서의 요지이다.

성명서에서 설리번 부회장은 “의회가 법안을 가결할 경우 고통을 수반하는 데다 불필요하기까지 한 화장품업계의 동물실험이 무제한으로 지속될 뿐 아니라 차후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하고자 했던 주(州)들의 노력이 원천적으로 봉쇄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책임감 있는 의사회’는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주가 크루얼티-프리 화장품법을 처음으로 제정할 당시 전폭적인 지지로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책임감 있는 의사회’는 ‘FDA 안전성‧랜드마크 발전법’ 제 614항에 캘리포니아주의 크루얼티-프리 화장품법과 같은 선례를 다른 주들이 뒤따라 제정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법안이 확정되면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한 캘리포니아주의 해당법과 다른 7개 주에서 통과되었던 유사한 내용의 법들이 말소되고 무효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상원에서 검토가 진행 중인 법안이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일부 주들의 기존 화장품 관련법들이 적용될 수 없도록 차단하고, 차후 유사한 성격의 법들이 제정되지도 못하도록 하는 걸림돌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책임감 있는 의사회’의 설명이다.

‘책임감 있는 의사회’는 크루얼티-프리 화장품법이 현대적이고 신뢰할 만한 화장품 안전성 검사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동물들을 불필요한 고통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있음을 새삼 환기시켰다.

이와 함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미국 소비자들은 화장품과 관련한 동물실험의 폐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지난 2015년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이 진행한 설문결과를 보면 전체 연령대 소비자들이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가장 중요한 패키징 표기내용으로 손꼽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부회장은 “우리가 세계 각국에서 안전성 검사방법을 현대화하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하나의 법안이 지난 여러 해 동안 이루어진 진전을 무위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파괴적인 영향은 불필요한 잔인성으로 인해 고통받아야 할 수많은 동물들에게 미치게 될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FDA 안전성‧랜드마크 발전법’은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의해 14일 발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안을 심의하기 위한 상원 전체회의가 가까운 시일 내에 소집될 에정이다.

‘책임감 있는 의사회’는 ‘FDA 안전성‧랜드마크 발전법’에 대한 최종심의가 이루어지기 전에 제 614항을 폐기해 줄 것을 상원에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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