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궤도 진입?…'화장품' 뒷전에서 주인공으로 하반기 갈수록 매출 확대, 실적 개선 전망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5-13 05:57 수정 2022-05-13 06:00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매출도 연일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본격적인 탈 마스크 시대가 오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탈 마스크 트렌드가 본격화된다면 화장품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장품 산업이 리오프닝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리오프닝이 본격화돼 면세 등 주요 채널이 회복되면 매출 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향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성장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실제 실현되고 있다. 화장품 테스트를 재개한 백화점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신세계백화점의 5월 첫째 주(5월 2~8일) 화장품 매출은 전년비 65.2%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37.5% 증가했고, 전체 화장품 매출은 33.6% 늘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직전동기대비 화장품 매출은 140%, 색조 화장품 매출은 35% 증가했다.

아울러 H&B 스토어 CJ올리브영에서도 색조 화장품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비 56% 증가했다.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제한이 풀리고 유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28% 늘었다.

색조화장품 중에서도 특히 선명한 발색과 부드러운 발림이 강점인 '립틴트'의 판매 호조가 뚜렷하다. 이 기간 립틴트는 94% 성장했고 쉐이딩(72%)·블러셔(66%)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부 톤 보정을 넘어 얼굴에 음영을 주거나 컬러를 입히는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캠핑 등 잦아진 야외 활동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까지 더해지면서 선케어 매출도 57% 성장했다. 다가오는 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감에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상품 매출은 14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28%, 객수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로는 대학가(37%)·오피스가(29%)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대면 수업이 활성화되고 직장인들은 회사로 다시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매장 방문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형 쇼핑몰(Mall) 상권의 매장들은 이달 들어 가족 단위 쇼핑객이 늘면서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엔데믹 특수로 기존의 온라인과 다시 살아나고 있는 오프라인 모두 호실적을 이뤄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 시킨 매장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