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내·외부 모두 '친환경' 목표로 변신 중 [뷰티누리트렌드모니터™] 2022년 3월 핫이슈 분석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4-13 06:00 수정 2022-05-17 07:10

뷰티누리 화장품신문이 2022년 3월 뉴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업계의 핫이슈 키워드는 '환경'·'원료'·'기술'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일본·K뷰티 등의 키워드도 높은 노출빈도를 보여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뷰티 기업들의 높은 관심도 드러났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과제다. 독일의 대표적 생활화학 기업 헨켈은 화석 기반 공급 원료를 재생 가능한 탄소원으로 대체해 연간 2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핀란드 스킨케어 브랜드 루메네는 업사이클링된  FSC 인증 목재, 바이오 기반 및 생분해성 바이오 폴리머 등을 이용한 재활용 소재로 패키징을 바꿔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신제품 출시와 캠페인 시행이 지속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스템Ⅲ 크림’을 리뉴얼 출시하면서 100% 재활용 플라스틱(PCR)용기 리필 패키지를 적용하고, 포장재도 FSC 인증 종이와 콩기름 잉크를 활용해 재활용이 쉽도록 했다. 

올리브영은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업사이클링하는 '뷰티사이클'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뷰티사이클은 다 쓴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으로, 전국 20개 주요 플래그십·타운 매장에 공병 수거함을 비치해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 쓴 용기를 세척해 라벨을 제거한 후 수거함에 넣으면, 공병 1개당 2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천 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도 있다. 

원료 차원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버려지는 자원을 원료로 활용하거나, 환경 영향이 적은 원료를 개발해 사용하는 등의 방식이다. 자연주의 브랜드 에코글램은 상품성이 낮아 버려지는 제주산 못난이 감자로 워시오프 마스크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고, 이니스프리는 커피추출물, 맥주 부산물, 못난이 당근 등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환경 관련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업계 일부에서는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포장재 규제가 불합리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말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포장재 규제 강화 관련 간담회에서 화장품·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의 성질과 특성에 따라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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