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바이오프린팅 플랫폼 클리셀의 채수윤 마케팅 이사(사진:이충욱 기자) 인공피부가 바이오기업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윤리적 소비가 유행하면서 화장품 개발을 위한 인공피부 시장이 커지고 있다. 동물실험 대신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인공피부를 만들어 화장품을 시험하는 것으로 시장 안팎의 기류가 달라졌다. 클리셀에서도 인공피부를 3D바이오프린팅 플랫폼에 녹이는 도전에 나섰다. 2016년에 설립된 클리셀은 화장품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테스트 목적의 인공피부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피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클리셀의 채수윤 마케팅 이사를 만나봤다.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유승식 하버드대 의대 교수팀이 10년 넘게 연구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 목적의 3D바이오프린터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3D바이오프린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인공 피부와 다양한 인공장기 조직을 배양하여 각종 테스트 및 치료를 지원하는 플랫폼 방식의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초기 사업화 아이템으로 화장품 독성 테스트를 위한 인공피부 모델 제작과 항암제 감수성 평가를 위한 암 조직 모델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어떤 점이 차별성인가? 첫 번째는 저점도 물질의 출력이다. 사람 몸의 구성물질은 피부를 비롯하여 낮은 점도의 물질의 비중이 높다. 그렇지만 대부분 3D바이오프린터는 낮은 점도 물질의 출력이 어렵다. 클리셀의 3D바이오프린터는 저점도 물질로도 3차원 적층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물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클리셀 3D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하면 중화, 화학적, 효소 결합 등 3개 방식의 추가적인 가교결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피부, 인대 등을 구성하는 콜라겐 등 다양한 생체물질을 사용한 3차원 구조체를 형성할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복합재료를 사용한 3차원 적층이 용이하단 점이다. 당사의 U-FAB Master는 15개의 노즐에 각각 다른 물질을 사용해 다른 온도와 압력으로 프린트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 인체 피부에 유사한 인공피부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안다. 성과는 어떤지? 3D바이오프린터를 사용하여 표피의 피부층을 정교하게 구현한 인공피부 모델을 제작했다. 노화에 따라 평평해지는 표피와 진피사이의 표피망능선(Rete Ridge)을 구현한 것이다. 현재는 화장품 업체향으로 광독성평가를 위한 인공피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로레알의 ‘에피스킨’이나 마텍의 ‘에피덤’ 등 주요 글로벌 업체가 제공하는 인공피부보다 낮은 가격에 유사한 품질의 제품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화장품업체향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을 낮춰서 수요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업체향으로 제작한 인공피부 기존 시장의 침투와 수요 성장에 따라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피부 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각국에서 화장품 테스트를 위한 동물실험을 규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각종 예외규정이 많고 또 동물실험을 완전히 대체할 정도로 피부의 대사활동을 구현한 인공피부는 아직 없다. 때문에 동물실험 대체 목적의 인공피부 시장은 단기적으로 고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인공피부 수요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화장품 개발 때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은 주목할 만하다 규제도 중요하겠지만, 동물실험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보다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기존 업체들과 유사한 수준의 제품을 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존 업체보다 훨씬 실제 사람 피부에 가깝게 제작하여 동물실험보다 더 정확한 평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피부 제작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것이 규제보다 동물실험을 대체하는데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은. 우선 테스트용 인공피부 시장에 진입해 매출을 창출하고 매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화장품 회사들과 공동연구에 관한 의향도 있다. 특히 당사는 노화 인공피부 모델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해당 연구에 관심 있는 화장품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식용 인공피부 시장에 도전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3D바이오프린터를 보다 고도화하여 신속한 인공피부 제작이 가능하고 연구자 및 임상의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노화 및 각종 피부염에 특화된 다양한 인공피부 모델을 개발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론 피부의 생리적 활동을 모사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피부를 구현하고자 하는 게 목표이다. |
▲ 3D바이오프린팅 플랫폼 클리셀의 채수윤 마케팅 이사(사진:이충욱 기자)
인공피부가 바이오기업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윤리적 소비가 유행하면서 화장품 개발을 위한 인공피부 시장이 커지고 있다. 동물실험 대신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인공피부를 만들어 화장품을 시험하는 것으로 시장 안팎의 기류가 달라졌다.
클리셀에서도 인공피부를 3D바이오프린팅 플랫폼에 녹이는 도전에 나섰다. 2016년에 설립된 클리셀은 화장품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테스트 목적의 인공피부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피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클리셀의 채수윤 마케팅 이사를 만나봤다.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유승식 하버드대 의대 교수팀이 10년 넘게 연구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 목적의 3D바이오프린터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3D바이오프린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인공 피부와 다양한 인공장기 조직을 배양하여 각종 테스트 및 치료를 지원하는 플랫폼 방식의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초기 사업화 아이템으로 화장품 독성 테스트를 위한 인공피부 모델 제작과 항암제 감수성 평가를 위한 암 조직 모델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어떤 점이 차별성인가?
첫 번째는 저점도 물질의 출력이다. 사람 몸의 구성물질은 피부를 비롯하여 낮은 점도의 물질의 비중이 높다. 그렇지만 대부분 3D바이오프린터는 낮은 점도 물질의 출력이 어렵다. 클리셀의 3D바이오프린터는 저점도 물질로도 3차원 적층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물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클리셀 3D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하면 중화, 화학적, 효소 결합 등 3개 방식의 추가적인 가교결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피부, 인대 등을 구성하는 콜라겐 등 다양한 생체물질을 사용한 3차원 구조체를 형성할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복합재료를 사용한 3차원 적층이 용이하단 점이다. 당사의 U-FAB Master는 15개의 노즐에 각각 다른 물질을 사용해 다른 온도와 압력으로 프린트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 인체 피부에 유사한 인공피부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안다. 성과는 어떤지?
3D바이오프린터를 사용하여 표피의 피부층을 정교하게 구현한 인공피부 모델을 제작했다. 노화에 따라 평평해지는 표피와 진피사이의 표피망능선(Rete Ridge)을 구현한 것이다. 현재는 화장품 업체향으로 광독성평가를 위한 인공피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로레알의 ‘에피스킨’이나 마텍의 ‘에피덤’ 등 주요 글로벌 업체가 제공하는 인공피부보다 낮은 가격에 유사한 품질의 제품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화장품업체향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을 낮춰서 수요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업체향으로 제작한 인공피부 기존 시장의 침투와 수요 성장에 따라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피부 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각국에서 화장품 테스트를 위한 동물실험을 규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각종 예외규정이 많고 또 동물실험을 완전히 대체할 정도로 피부의 대사활동을 구현한 인공피부는 아직 없다. 때문에 동물실험 대체 목적의 인공피부 시장은 단기적으로 고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인공피부 수요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화장품 개발 때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은 주목할 만하다
규제도 중요하겠지만, 동물실험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보다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기존 업체들과 유사한 수준의 제품을 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존 업체보다 훨씬 실제 사람 피부에 가깝게 제작하여 동물실험보다 더 정확한 평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피부 제작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것이 규제보다 동물실험을 대체하는데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은.
우선 테스트용 인공피부 시장에 진입해 매출을 창출하고 매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화장품 회사들과 공동연구에 관한 의향도 있다. 특히 당사는 노화 인공피부 모델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해당 연구에 관심 있는 화장품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식용 인공피부 시장에 도전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3D바이오프린터를 보다 고도화하여 신속한 인공피부 제작이 가능하고 연구자 및 임상의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노화 및 각종 피부염에 특화된 다양한 인공피부 모델을 개발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론 피부의 생리적 활동을 모사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피부를 구현하고자 하는 게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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