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소화 돕고 기침 완화하는 '무' 유황화합물 풍부해 건강효과 우수, 다양한 효소도 함유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3-02 08:47 수정 2022-03-02 08:49
 

배추와 함께 김치의 재료로 친숙한 채소가 바로 무다. 무는 달착지근한 맛과 매운맛이 동시에 나는데, 단맛은 포도당에 의한 것이고 매운맛은 유황화합물에 의한 것이다. 포도당은 흡수가 매우 잘 되는 당 성분으로 피로를 풀어주고 에너지를 주는 성분으로 볼 수 있다. 유황화합물은 항염증 작용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면역을 높이고 항암효과를 내기 때문에 여러모로 건강에 유용하다. 


김치 재료로 친숙한 무

지중해가 원산지로 알려진 무는 종류가 매우 다양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가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래종인 조선무와 단무지를 담글 때 쓰는 왜무가 가장 많이 재배된다. 무는 뿌리 부분을 주로 사용하지만, 무청 역시 맛이 좋고 영양 가치가 높아 과거부터 한식의 요리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버릴 것이 없는 채소인 셈이다.


유황화합물 풍부해 건강에 유용

단맛을 내는 무의 포도당은 흡수가 매우 잘 되기 때문에 피로를 풀어주고 에너지를 주는 역할을 한다. 유황화합물은 항염증 작용 외에도 면역을 높이고 항암효과를 내 여러모로 건강에 유용하다.

무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이 권장된다. 무의 껍질에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무의 겉껍질에 속보다 2배 정도의 비타민C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청 역시 영양 가치가 우수하다. 무청에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B, 칼슘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디톡스 효과와 배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소화효소가 소화를 돕는 기능

무는 소화제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소화효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가 풍부하다. 떡이나 밥 등 전분이 많은 음식을 과식했을 때 무즙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시루떡을 만들 때 무를 섞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합리적인 조리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생선회나 생선구이에 무즙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산성식품으로 분류되는 생선에 무즙을 곁들이면 산도가 중화되어 한결 소화가 잘 된다.


민간에서는 기침약으로 활용

민간에서는 기침이 날 때 무즙을 활용해 기침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을 활용해왔다. 무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와 수분이 가래를 묽게 하고 기침을 어느 정도 완화해주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도 목감기가 온다 싶으면 무, 파 뿌리, 생강 등을 오랜 시간 끓여낸 차를 마셔 초기에 목감기를 완화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는 지금도 우리 생활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채소이며 앞으로도 한식의 주요 재료로, 민간에서 활용하는 건강을 위한 약재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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