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변해야 산다...클린뷰티서 살길 찾아야 [뷰티누리트렌드모니터™] 2022년 1월 핫이슈 분석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2-09 06:00 수정 2022-05-04 09:09


'K뷰티' 수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중국 현지 화장품 브랜드가 성장하고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하면서 설자리가 줄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애국 소비를 권장하는 '궈차오(國潮)' 바람까지 불면서 중국 시장에서 지위가 예전 같지 않아서다. 여기에 신원료와 관련된 새로운 규정 등이 적용돼 중국 수출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모든 원료의 안전 관련 자료 제출 의무가 생긴다.

뷰티누리 화장품신문이 2022년 1월 뉴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업계의 핫이슈 키워드는 '수출', '환경', '원료'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화장품 수출은 5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 감소 여파로 짐작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3.2%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북미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유럽 화장품 시장 공략의 필수 요건으론 환경을 위한 클린뷰티가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그린딜 정책으로 EU의 화장품 원료, 제조과정, 포장 규제는 강화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EU가 부여하는 에코라벨을 포함해 5~6종의 민간기관 인증을 받아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EU 뷰티 기업들은 원료·제형 혁신으로 첨가 화학제품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한 패키징 디자인으로 클린뷰티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강화됨에 따라 기존 지속가능성, 자연주의, 내추럴 코스메틱 등 트렌드가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온 것이다. 기업들도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사회 또는 환경에 어떠한 가치가 전달되는가를 얘기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패키징 재료로 알루미늄 및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프리 패키징에 동참하는 기업, 제품 생산 시 폐기물 및 수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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