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과음한 다음 날 북엇국으로 속을 달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기름기 적은 개운한 맛의 북어가 해장에는 그만이기 때문이다. 북어는 명태라는 생선을 말린 것인데, 명태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생선이다. 명태로 국을 끓이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는 것도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애주가들의 해장 음식 명태는 비교적 차가운 물에 사는 바닷물고기로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에서 주로 잡힌다. 명태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에 집필된 이유권의 ‘임하필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함경북도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중 성이 태씨(太氏)인 사람이 물고기를 낚았는데, 이름을 몰라 지명의 명(明)자와 잡은 사람의 성을 따서 명태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명태는 가공 방법에 따라 다른 별칭으로도 많이 불린다. 싱싱한 생물 상태일 때는 생태로, 명태를 얼리면 동태로, 말리면 북어로 불린다. 그 외에도 한겨울 일교차가 큰 덕장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해 노랗게 변한 북어는 황태로 부르며 어린 명태는 노가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받는 음식이었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 지방 적고 단백질 많아 깔끔한 맛 명태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생선이다. 통상 단백질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방은 2% 정도에 불과하다. 명태로 국을 끓이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는 것도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명태의 단백질은 아미노산 조성이 매우 좋다. 그중에서도 메티오닌 성분이 풍부한데, 메티오닌은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취를 풀거나 피로를 완화하는 데 좋다. 애주가들의 아침 해장용 음식으로 북엇국이 그토록 인기를 끈 것도 이러한 연유로 해석할 수 있겠다. 껍질의 콜라겐도 최근 각광 요즘은 명태의 껍질도 인기다. 콜라겐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돈피나 우피 등 육상 동물의 가죽에서 콜라겐을 얻어왔으나 근래 들어서는 생선 껍질의 콜라겐이 관심을 받고 있다. 통상 콜라겐은 분자량이 매우 커서 먹어도 흡수가 잘 안 되고 금방 젤라틴으로 변성되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 몸에서 잘 활용하기 어렵다. 그러나 생선 콜라겐은 분자량이 비교적 작은 편이고 젤라틴 변성 역시 육상 동물 유래의 콜라겐보다는 더디기 때문에 콜라겐 보충용으로는 생선 껍질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식의 빠질 수 없는 식재료 한국인에게 명태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식품이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저렴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식재료였고, 파와 달걀을 풀어 끓여낸 북엇국은 숙취 해소는 물론 입맛을 잃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보양식이 되어왔다. 근래에는 어획량이 줄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한국인에게 있어 명태의 기원은 늘 우리나라이며, 한식의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라 할 수 있다. |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과음한 다음 날 북엇국으로 속을 달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기름기 적은 개운한 맛의 북어가 해장에는 그만이기 때문이다. 북어는 명태라는 생선을 말린 것인데, 명태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생선이다. 명태로 국을 끓이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는 것도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애주가들의 해장 음식
명태는 비교적 차가운 물에 사는 바닷물고기로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에서 주로 잡힌다.
명태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에 집필된 이유권의 ‘임하필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함경북도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중 성이 태씨(太氏)인 사람이 물고기를 낚았는데, 이름을 몰라 지명의 명(明)자와 잡은 사람의 성을 따서 명태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명태는 가공 방법에 따라 다른 별칭으로도 많이 불린다. 싱싱한 생물 상태일 때는 생태로, 명태를 얼리면 동태로, 말리면 북어로 불린다. 그 외에도 한겨울 일교차가 큰 덕장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해 노랗게 변한 북어는 황태로 부르며 어린 명태는 노가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받는 음식이었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방 적고 단백질 많아 깔끔한 맛
명태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생선이다. 통상 단백질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방은 2% 정도에 불과하다. 명태로 국을 끓이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는 것도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명태의 단백질은 아미노산 조성이 매우 좋다. 그중에서도 메티오닌 성분이 풍부한데, 메티오닌은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취를 풀거나 피로를 완화하는 데 좋다. 애주가들의 아침 해장용 음식으로 북엇국이 그토록 인기를 끈 것도 이러한 연유로 해석할 수 있겠다.
껍질의 콜라겐도 최근 각광
요즘은 명태의 껍질도 인기다. 콜라겐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돈피나 우피 등 육상 동물의 가죽에서 콜라겐을 얻어왔으나 근래 들어서는 생선 껍질의 콜라겐이 관심을 받고 있다. 통상 콜라겐은 분자량이 매우 커서 먹어도 흡수가 잘 안 되고 금방 젤라틴으로 변성되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 몸에서 잘 활용하기 어렵다. 그러나 생선 콜라겐은 분자량이 비교적 작은 편이고 젤라틴 변성 역시 육상 동물 유래의 콜라겐보다는 더디기 때문에 콜라겐 보충용으로는 생선 껍질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식의 빠질 수 없는 식재료
한국인에게 명태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식품이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저렴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식재료였고, 파와 달걀을 풀어 끓여낸 북엇국은 숙취 해소는 물론 입맛을 잃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보양식이 되어왔다. 근래에는 어획량이 줄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한국인에게 있어 명태의 기원은 늘 우리나라이며, 한식의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라 할 수 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