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단백질과 미네랄 풍부한 영양식품, 멸치 감칠맛 내는 글루타민산 많아 양념으로도 인기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2-03 10:05 수정 2022-02-03 10:07

칼슘이 많은 식품으로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 중 하나가 멸치다. 멸치는 뼈째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물고기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단백질, 칼슘 보충에 톡톡히 역할을 해왔다. 멸치는 어패류 중에서는 칼슘 함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나 칼슘과 함께 인의 함량도 높기 때문에 흡수가 잘 되는 편은 아니다.


흔하지만 영양 많은 식품 멸치

멸치는 쪄서 말리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산간벽지의 사람들에게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었다.
멸치는 한자로 蔑治라고 표현하는데, 업신여긴다는 뜻의 蔑을 사용한 것은 그만큼 흔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흔하기는 하지만 인간에게 많은 영양분을 선물해준 고마운 식재료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감칠맛 강해 인기 많은 식품

멸치는 단백질이 많고 칼슘 등 미네랄도 풍부해 임산부나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양 보급원이다. 잔 멸치를 달큰하게 볶고 조린 멸치볶음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찬이며, 멸치를 이용해 만든 국물 요리도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멸치에는 글루타민산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감칠맛을 주기 때문에 멸치로 육수를 내면 대부분 음식의 맛이 향상된다. 멸치 육수를 사용한 음식이 상당히 많은 이유도 멸치에 함유된 감칠맛 성분 덕분으로 보면 된다. 또 생멸치를 젓갈로 담가 조미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유도 멸치가 가지고 있는 감칠맛 성분 덕분이다.


풍부한 미네랄이 건강증진 효과

멸치는 칼슘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어패류 중에서는 칼슘 함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러나 칼슘과 함께 인의 함량도 높기 때문에 흡수가 잘 되는 편은 아니다. 오로지 칼슘 섭취만을 목적으로 멸치를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는 셈이다.

그러나 칼슘과 함께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멸치는 건강에 상당히 유용하다. 미네랄 성분은 우리 몸의 다양한 세포조직을 구성하는 데 사용되고, 체액의 균형을 조절해주는 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고령자 늘어날수록 더욱 각광

멸치를 가공할 때는 한번 찌거나 삶은 후 이를 말리는 방식을 쓴다. 생멸치에는 지방 성분이 상당히 많은데, 지질이 많이 남아있으면 저장 중 산화되어 냄새가 날 수 있다. 멸치를 한번 삶으면 기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를 덜 수 있다.

멸치는 이미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숙한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멸치는 건강식품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칼슘을 보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도 많아 심혈관 건강에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멸치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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