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부터 본느까지 화장품사 강남 전성시대 인력 유치·근무 환경 개선 일환, 건물 집중 현상도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1-25 06:00 수정 2022-01-25 06:00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센터필드 빌딩(사진-이지스자산운용)




다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IT인력 유치 및 직원 근무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강남시대를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 본사는 2022년 상반기 중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로의 이전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현재 SSG닷컴 본사는 종로 센트로폴리스에 위치하고 있다. 강남으로의 이전 이유는 ‘IT인력 유치’가 원인으로 꼽힌다. IT업계 인력과 네트워크가 강남과 판교에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지난 2021년 10월 상장 주간사를 선정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데 본격적인 IPO에 앞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등 IT인력 유치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 건물엔 지난해 11월 화장품 기업 코스알엑스가 성남에서 확장 이전해 입주하기도 했다.

코스알엑스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회사는 동명의 브랜드를 운영중으로 ‘오리지널 클리어 패드’, ‘아크네 패치’, ‘굿모닝 젤클렌져’ 등 히트 상품을 선보이며 K뷰티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동남아, 유럽,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약 40여 개 국가에 진출, 해외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코스알엑스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12월 기준 117명으로 직전년인 2020년 88명, 2019년 69명 대비 꾸준히 늘고 있다. 사세가 확장되면서 직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은 2019년 478억원에서 2020년 803억원으로 6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했다.

센터필드에는 온라인 게임 업체 크래프톤과 엔픽셀을 비롯 세라젬 등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IT ·유통·화장품 등을 망라하는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타사들도 최근 강남으로 사옥을 옮기며 도약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 화장품 사업 등을 영위하는 바이오솔루션은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테크노파크에서 서초구 논현로 121 두일빌딩으로의 본점 소재지 변경을 지난 4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사측은 오는 4월 안으로 마케팅, 임원 등의 인력과 사무소 이전을 완료해 본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전 역시 사세 및 사업확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비 76.1% 증가한 41억 1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화장품 OEM·ODM전문 본느의 경우 지난해말 서울 송파구 법원로에서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한 상태다. 지난해 생활용품 브랜드 아토세이프와 광고 플랫폼 기업 큐브릭코퍼레이션을 인수한 만큼 화장품에서 생활용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말을 목표로 아토세이프의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사세 확장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의 이전이라는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씨티케이의 경우 지난 2020년 판교에서 서울 서초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상태다. 지난해엔 사명 변경과 함께 K뷰티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상 준비를 마쳐 귀추가 주목되는 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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