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케어•립 메이크업 시장은 올해도 지속 전망 뷰티산업 '외형확장'...디바이스, 향수 더 가파른 성장예고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1-17 13:27 수정 2022-01-17 13:36
지난해 뷰티업계는 포인트에 힘을 준 간소화 메이크업, 마스크 저격 아이템 출몰,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확대, 향수와 헤어케어로 뷰티 영역 확장 등 새로운 양상이 나타났다. 

레페리 데이터 연구소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국내 뷰티 유튜버 1447명의 총 3만 4889개 뷰티 콘텐츠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을 짚어보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2022 Beauty Insights 뷰티 시장의 변이,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는 2021년 하반기로 갈수록 메이크업 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시그널이 감지돼 2022년 뷰티시장의 회복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뷰티 유튜브 콘텐츠이다. 뷰티 유튜브 콘텐츠는 매 분기 약 10%대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노출 제품수는 지난해 12월의 경우 연초 대비 29% 증가했다. 노출 브랜드 수는 47% 증가율을 기록했다. 뷰티 콘텐츠 시장에서 기존 브랜드의 제품군 확장 보단 신규 브랜드 런칭이 우세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스킨케어 부문에선 바디케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스킨케어 카테고리 중 바디케어의 노출수는 지난해 전년대비 114.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디케어 부문 세부적으론 재작년 강세였던 핸드•풋 워시 노출수는 감소했다. 반면 바디워시•케어제품은 노출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의 일상화로 손 청결이 습관화되며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는 낮아지고, 몸 전체 청결과 관리로 관심영역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페이셜케어 노출수는 27.6% 증가하는데 그쳤다. 페이셜케어 제품 중에선 에센스•앰플•세럼의 노출량이 월 평균 페이셜케어 제품 노출량의 25%를 차지했다. 또, 주로 마스크팩 보단 특정 부위 관리에 용이한 패드 제품의 추천 빈도가 우세하게 나타나 올해 패드 시장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클렌징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화장 빈도 감소와 가벼운 화장이 정착되며 클렌징제품의 사용빈도가 감소한 결과로 추측된다. 

메이크업 시장은 립•아이•페이스 부문별로 각기 다른 트렌드를 보였다. 립 메이크업 부문은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일상 회복에 따른 오프라인 만남이 늘어나면서 묻어남이 적은 립 틴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크리에이터들의 추천 빈도도 높아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실제 제품별 노출 추이에서도 립 틴트는 매월 평균 65%로 압도적인 노출량을 기록했다. 

아이 메이크업 부문은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와 계절성이 반영된 시장 흐름을 보였다.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 시점이자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봄, 가을인 1, 3분기에는 아이 메이크업 콘텐츠가 크게 증가했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군에 따라서는 한두 컬러만을 담은 싱글 아이섀도우 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다양한 컬러조합의 아이섀도우 팔레트와 마스카라의 노출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줄어든 외출활동에 따라 다양한 메이크업 연출을 위한 여러 컬러로 구성된 제품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며 데일리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은 1분기 대비 4분기 노출수가 가장 크게 감소하며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여실히 나타냈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전분기 대비 감소폭이 줄어들며 메이크업 시장의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있어서는 기능성 쿠션 파운데이션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눈에 띄었다.

또 일반 파운데이션에 비해 에센스가 함유되거나 피부 저자극 성분을 포함한 제품들의 추천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효율성과 간편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되면서 기존 스킨케어 제품에서 주를 이루었던 올인원, 다기능성 멀티 제품이 메이크업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바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는 뷰티산업의 외형 확장을 이끌었다. 기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성장에 집중됐던 뷰티시장에서 디바이스, 헤어, 향수까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레이저, 초음파, 근육운동 등 뷰티 디바이스 콘텐츠 노출수는 지난해 4분기에 연초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직접 하는 홈케어 열풍이 불고있다.

또, 헤어뷰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단, 기존에 주를 이루던 헤어 스타일링 제품 보다는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는 케어 제품에 대한 노출이 증가했다. 건강한 머릿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주목을 끈 향수 시장은 작년에도 무서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향수제품의 노출수는 1분기 대비 4분기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니치향수로 불리는 프리미엄 향수에 대한 소비 주축이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하반기로 갈수록 고급스러움은 갖추되 가격은 낮춘 중소 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며 향수 카테고리가 뷰티의 한 영역으로서 일반화되고 있음을 추측케 한다.

레페리 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장기화된 코로나 환경에도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꺾이지 않고 외부 환경에 적응한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2022년 뷰티시장은 메이크업 시장의 회복과 함께 한층 진화된 모습의 새로운 봄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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