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재로 유용한 해양생명자원 무료 분양" 헤수부, 우리 해역·괌 등에서 639종 추가 확보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1-14 11:20 수정 2022-01-20 08:46
정부가 화장품이나 의약품·식품 등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해양생물자원을 980종 넘게 발굴해 기업에 공유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업들이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생명자원 639종을 확보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양동물, 해양식물, 해양미생물 등 해양수산생명자원은 육지와는 다른 환경에 서식하고 있어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롭고 유용한 물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20년 6월 발표한 '2020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에 따르면, 우리 해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해양고유종 343종을 포함해 바다에 총 1만4222종의 해양수산생물이 살고 있다. 해양생물은 지구 생물종의 80%를 차지하지만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해양생물은 1%가 채 안 된다. 
 

자료=해양수산부 블로그
 
해양생물자원은 해양생물 중에서도 사람을 위해 가치가 있거나 실제적 또는 잠재적 용도가 있는 해양생물의 표본, 유전자원, 증식가능자원으로 화장품·의약품·식품 등 바이오산업의 소재로 활용된다. 하지만 해당 물질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제품개발을 위한 소재 연구 및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에 해수부는 기업 등에서 유용한 해양생명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 바다와 공해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확보하고,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기초 효능을 분석해 그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을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한다.

사업 시작 첫해인 지난해에는 우리 해역에서 △해양동물 100종 △해양식물 100종 △해양미생물 120종을 추가로 확보했다. 해당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기초 효능을 분석한 결과 총 220종이 항암·항균·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중 해안가에 서식하고 있는 염생식물의 일종인 해당화는 항균, 항산화 두 부문에서 높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용한 해양바이오 제품 소재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괌 북동부 인근 공해에 대한 탐사를 시작했다. 수심 1500m가 넘는 심해를 포함해 탐사를 진행한 결과 319종의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확보했다. 공해에서 채집한 해양생명자원에 대해서는 올해 9월까지 기초효능 분석을 마무리하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심해 자원의 경우 국내 연안지역의 해양생명자원과는 다른 생활사를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신물질을 비롯해 보다 유용한 소재가 많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물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용한 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연안해역에서 나아가 공해의 심해 등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로부터 유용한 소재를 지속 발굴하고 제공하여 해양바이오제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렇게 확보한 소재는 해양바이오뱅크에 등록했다. 분양을 받고자 하는 기업 등은 바이오뱅크 홈페이지를 통해 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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