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올해 운수는?…'화장품'이 관건 신세계인터·한섬, 화장품 사업 노력 요망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1-14 05:58 수정 2022-01-14 06:00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 회복과 양호한 실적을 위해서는 '화장품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국내패션과 생활용품 부문은 손실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나,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화장품 부문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비 4%, 52% 성장한 3981억 원, 264억 원으로 추정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은 10% 감소,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79억 원으로 예상하는데, 수입화장품 매출은 9% 성장을 나타내며 견조하겠으나 비디비치 등 자체브랜드 매출이 46%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션의 경우 해외 패션 부문 매출은 13% 성장하는 반면 국내 패션 부문 매출은 4% 성장에 머물 것이고,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국내패션과 생활용품 부문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측되지만, 실적 리스크 요인으로 주시했던 '화장품' 부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비디비치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 영업 환경 또한 녹록치 않다"며 "비디비치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규 브랜드(연작·스위스퍼펙션·뽀아레) 성장 속도까지 더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18~2019년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던 화장품 사업 경쟁력을 다시 제고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올해는 신규 카테고리 출시, 마케팅 확대 등 신규·성장동력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화장품 부문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며 "현재 주가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화장품 부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세는 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신규 성장 동력과 자체 브랜드 개선이 확인되기까지, 주가는 상당 기간 소강 상태에 머물겠다”며 “화장품 기여가 줄고 있어, 가치평가 확장 여지 또한 적다”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4% 감소한 873억 원, 31.9% 감소한 68억 원으로 예상했다. 비디비치(192억, -48.0%) 부진과 신규 브랜드 투자 비용(-70억)이 반영된 결과다. 하 연구원은 "수입 브랜드의 역대 최고치 실적 경신과 연작 등 기타 브랜드 추가 효과는 고무적"이라면서도 "자체 브랜드가 부진한 가운데 비용 투입만 늘고 있으므로 영업 전략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또 다른 패션기업 한섬도 4분기 의류 성수기에 따른 오프라인 호조와 온라인 성장세로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3%, 36% 증가한 4388억 원과 490억 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화장품 부문은 아직 약하다는 평이다. 서현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트래픽은 견조한 상황으로 해외여행 수요로 빠져나가지만 않는다면, 향후 의류 소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신규 사업인 화장품 부문에 대한 모멘텀은 다소 기다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반면 하누리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에 대해 "신규 카테고리 추가(작년 3분기 오에라 론칭, 작년 상반기 수입 향수 편집숍 출점, 올해 4분기 후방 수직계열화 브랜드 론칭)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화장품 사업 성과와 전략방향이 구체화된다면, 기업가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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