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숲에서 만나는 영양 만점 보물 '머루' 라스베라트롤,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영양소 풍부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1-05 06:00 수정 2022-01-10 11:12

우리나라에서는 머루를 주로 술이나 정과 형태로 섭취해왔다. 머루정과가 몸을 보호하고 강장효과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머루주 역시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하여 약술로 인기가 높았다.

산에서 자주 만나는 산포도

산을 오르다 보면 구불구불한 가지에 꽤 넓은 잎을 가지고 포도송이 같은 열매를 맺은 나무를 볼 때가 있다. 그것이 머루다. 머루는 포도과 식물로 덩굴을 뻗는 특징이 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의 숲속에서 꽤 흔하게 볼 수 있다. 9~10월 가을철에 본격적으로 숙성이 되기 시작하는데, 머루가 검은빛을 보이게 되면 거의 다 익은 것이다. 완전히 익은 머루는 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 정과나 술을 담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머루는 우리나라 산간에 많이 자라기 때문에 농촌, 산촌에서는 머루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구불구불하게 자라나는 가지가 마치 용과 같다고 하여 목룡(木龍)이라는 별명도 붙어있으며 과거에는 별미 음식의 재료로도 활용했기 때문에 향토 음식에 머루를 활용한 경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술이나 정과로 많이 가공

우리나라에서는 머루를 주로 술이나 정과로 먹어왔다. 머루 열매를 말려 꿀에 재워둔 후 이것을 졸이면 머루정과가 되는데, 민간에서는 머루정과가 몸을 보호하고 강장효과가 있다고 여겨 많이 활용했다. 머루로 술을 담그는 머루주 역시 인기다. 머루주는 특히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하여 약술로 명성이 높았다. 실제로 한방에서는 머루 열매를 신경통, 폐결핵에 좋다고 보고 있으며 자양강장 효과도 꽤 높다고 여긴다.

머루 열매 이외에도 머루의 잎과 뿌리 역시 한방에서 약재로 활용한다. 특히 몸이 붓는 부종이 있을 때 머루 덩굴을 다져 차로 만든 뒤 이를 조금씩 음용하면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또 종기가 생기거나 옴이 있는 경우는 머루 뿌리를 말려 빻은 후 이것을 꿀에 개어 붙이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항산화 효과 매우 강해

다른 장과류 과실과 마찬가지도 머루에도 항산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라스베라트롤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라스베라트롤은 매우 강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해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으로 전해진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혈액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키고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도 나타낸다.

머루에는 라스베라트롤 외에도 칼슘, 인,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으며 검게 익은 열매에는 안토시아닌도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식품으로 잠재력 매우 커

머루가 친숙한 과실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대량 유통이 되거나 가공식품의 재료로 활발히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향토 특산물로 머루주나 머루정과 등이 생산되는 정도다. 그러나 머루가 가지고 있는 효능이나 항산화 성분 구성을 볼 때 머루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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