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허약하고 예민한 사람들에게 딱 마늘 알린, 스코르니딘 등 유용성분 건강에 그만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2-01 06:00 수정 2021-12-01 16:21

마늘에는 당질뿐 아니라 알린·스코르니딘 등 건강에 유용한 물질들이 다양하게 함유돼있다. 마늘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몸이 허약하고 예민한 사람들은 마늘을 적절히 섭취하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라미드 건설은 마늘 덕

이집트 피라미드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마늘이 꼽힌다. 피라미드를 건설한 노동자들이 마늘을 먹고 40도가 넘는 심한 더위에도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늘이 식용되었다는 사실도 피라미드 안의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마늘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훌륭한 향신료이자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 받아왔다. 마늘의 원산지는 인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래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 단군 신화에서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는 이야기가 나오듯 마늘을 식품으로 사용한 우리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전염병, 식중독에 효과 있다 인식

한방에서는 마늘을 건강에 대단히 유용한 식품으로 분류한다. 본초강목은 마늘을 강장, 강정, 식욕부진, 정장, 보온, 항균, 구충, 정신안정, 이뇨, 혈압강하 등 다양한 증상에 활용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마늘이 전염병과 식중독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오래 보관했던 음식을 먹거나 생소한 식품을 먹을 때는 마늘을 함께 먹는 습관도 있다.


알린, 스코르니딘 빼어난 효과

마늘의 주요 성분은 당질이지만 알린, 스코르니딘 등 미량 함유된 물질들이 건강에 대단히 유용한 효과를 준다. 알린은 마늘 고유의 향을 내는 황화합물로 체내 염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 알린이 분해되어 알리신이 되면 비타민B1과 결합해 흡수율이 매우 높은 활성형 비타민이 된다. 마늘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주요한 이유는 흡수가 뛰어난 비타민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알린과 함께 스코르니딘도 주목할 만하다. 이 성분은 강장, 강정 효과를 주는 성분인데 동물실험을 통해 스태미나를 증진 시키는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스코르니딘을 투여한 쥐는 활동성이 증가하고 근지구력이 좋아졌으며 과환의 정자 수도 훨씬 많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허약하고 예민한 사람에게 특히 좋아

마늘은 스태미나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 경감에도 마늘을 활용할 수 있다. 마늘의 알리신은 신경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신경조절 물질을 유도하는 특성이 있다. 과거에는 마늘 술을 만들어 진정제 용도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았다.

그 외에 향신료로 식욕을 증가시키고 위장관의 운동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몸이 허약하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은 마늘을 적절히 활용해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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