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면 장애 인구 증가세...보조용품 등 잠재력 풍부 건강보조식품 분야, 기술 연구 및 복제 쉽지 않아 성장 가능성 커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1-25 06:00 수정 2021-11-25 06:00
최근 중국에서도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편안한 수면을 돕는 수면 보조용품에 대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 보건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수면장애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3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인 27%를 한참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2020년 상반기 조사에서는 수면장애를 호소한 중국인이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최근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스트레스와 나쁜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iiMedia 컨설팅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의 53.6%는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겪는다고 답했다.

수면 패턴은 지역별로도 차이를 드러냈다. 대도시의 경우 불면증을 호소한 사람이 더 많았는데, iiMedia는 중국의 불면증 인구는 주로 1선과 2선 도시에 집중돼있다고 밝혔다.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삶의 압박감을 더 크게 느끼고, 도시의 풍부한 야간 활동에 노출돼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령별 분포로 보면 불면증 인구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은 31~40세다. 해당 연령대에서 불면증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5%에 그쳤다. 아래로는 청년층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압력을, 위로는 노후 대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18세 미만의 경우도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나 전자기기에 오래 노출되는 좋지 못한 생활 습관 때문에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면 인구의 증가는 수면용품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관련 시장 규모는 2616억 3000만 위안(약 48조 5716억 원)에서 3778억 6000만 위안(약 70조 1497억 원)까지 증가했다. 연평균성장률 약 9.6% 수준이다.

iiMedia는 수요 시장이 거대하기 때문에 여전히 수면 보조 용품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수면 보조 용품은 생활용품, 건강 보조식품(헬스케어), 앱을 포함한 인공지능 시스템 등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생활용품은 대개 물리적으로 수면을 보조하는 제품들로 안대·배게·귀마개 등이 대표적이다. 접하기 쉬운 제품들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는 잦은 편이나 제품 간 기술의 차별성이 적어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는 레드오션 상태라는 것이 iiMedia의 분석이다.

반면, 헬스케어 제품은 연평균 15%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험을 통해 효과가 인증되면 강한 경쟁력을 갖게 돼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수도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가 크고, 감독이 엄격하며, 마케팅 비용도 높은 편이라는 점은 한계가 될 수 있다.

앱이나 테크놀로지의 경우, 아직은 생활용품이나 헬스케어 제품에 비해 판촉 비용이 낮지만 복제가 비교적 쉬운 편이기 때문에 대규모 플랫폼이 해당 사업에 뛰어들 경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수면 보조제의 경우, 중국 내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퓨쳐씽크탱크는 주로 멜라토닌 및 아미노산을 포함한 식물추출물을 주요 원료로 하고 있는데, 현지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강세를 드러내고 있다는 내용의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 우수한 품질을 통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구체적인 타깃 설정을 통해 브랜딩 및 마케팅을 진행하면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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