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통해 더 넓은 세계로 뻗어가는 'K뷰티' 진흥원, '중소화장품 해외진출 지원 성과 교류회' 개최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1-25 05:58 수정 2021-11-25 06:00
'2021 보건산업 성과 교류회'가 지난 24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최영하 기자)

 

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는 한국 보건산업의 발전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지원 사업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2021 보건산업 성과 교류회'를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개최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는 K뷰티 글로벌 인지도 등 화장품 산업의 해외시장 개척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중소화장품 해외진출 지원 성과교류회'도 진행됐다. 성과 교류회는 신남방·신북방, 남미 등 7개국에 운영 중인 화장품 홍보 팝업부스와 홍보 판매장 운영 성과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진흥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수출 유망 국가에 화장품 홍보 판매장과 팝업부스를 운영해 '해외 인허가 획득 지원', '현지 바이어 발굴·매칭', '맞춤형 해외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병행 운영 등 온라인 기반의 홍보·마케팅에 집중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미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뷰티화장품산업팀장이 현재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트렌드, 정부 정책 방향, 중소 화장품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소개 및 주요성과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김미희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6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3Q) 26.2% 증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면·언택트 홍보·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환경 변화, 앞으로 화장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8조4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7.8% 감소했으나 그 가운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4조 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또한 개인위생·청결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클렌저, 손세정제, 손소독제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규제와 기술 트렌드도 크게 변화했다. 점차 친환경·안전성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확대되면서 국가별 규제 제도 변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졌고, 화장품 산업의 기술 경쟁 패러다임도 '유행'에서 '효능·친환경·융복합·초개인화'로 변화해 이에 대한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김미희 팀장은 "코로나19에 의한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환경과 규제, 기술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시장 환경에 맞는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다변화 등 시장을 선점하는 새로운 해외 진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변화에 국내 화장품 산업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화장품 강소기업 육성이나 해외진출지원 사업 등을 통해 다각도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K뷰티 혁신 종합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K뷰티 혁신기술 개발 △K뷰티 클러스터 조성·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 추진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 활동 제고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중소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수출하기 좋은 유망 국가를 발굴하고 독자적으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중소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 홍보·판매장 및 팝업 부스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국가는 신남방·신북방·미주·유럽·중동 등 수출 유망 국가들이다.

홍보 판매장은 수출 유망 국가 내 화장품 홍보 판매장을 구축해 독자적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인허가 등록 △라벨링 △물류 및 통관 △제품 홍보 및 판매 △바이어 발굴 등 수출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247개 기업을 지원했고 수출 계약 925만 불 체결에 성공했다. 

홍보 팝업부스는 한국 화장품 수출 유망 국가에 화장품 홍보 판매장을 진출하기 전, 테스트베드로써 해외 현지 도시에 팝업부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64개 사를 지원했고, 수출 계약 3078만 불을 체결했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미희 팀장은 "중소 화장품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판매장은 5개국(싱가포르·러시아·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팝업부스는 2개국(칠레·몽골) 운영하고 있다"며 "11월 기준 총 104개 기업을 지원했고, 수출 계약은 379만 불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흥원은 최근 열린 한류 콘텐츠와 연관 사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K박람회'에도 참가해 중소 기업의 제품 홍보 전시(K뷰티 전시관 운영)와 영상제작을 지원했다. 진흥원은 K뷰티 전시관 운영으로 바이어상담 257건, 수출상담액 613만 불(계약 추진액 226만 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팀장은 "진흥원은 해외 화장품 홍보 판매장과 팝업부스 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 화장품 기업의 해외진출, 수출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판로 개척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교류회에서는 올해 업체의 홍보 팝업부스와 판매장 성과와 향후 전략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칠레에서 팝업부스 업무 주관을 담당한 이재걸 테트리씨 대표는 "올해 4월부 11월까지 총 9개사를 선정, 칠레 팝업부스를 지원한 결과 5000명 이상 방문객, 바이어 상담 60건, 수출 금액 38.3만 불 달성, 제품인허가 4건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며 "오프닝 이벤트·인스타그램·전문미디어 홍보·온오프라인 간담회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팝업부스를 제품 판매장 및 홍보장으로 장기적으로 활용하고, 바이어 상담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유통사(약국, 뷰티 체인 등) 입점 추진, SNS 등 온라인 홍보 채널을 기존 온라인 채널로 흡수해 홍보 채널 운영 강화, 기확보된 인플루언서와 관계 유지 및 신규 인플루언서 발굴 등 국내 기업 제품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홍보 판매장 성과에 대해 발표한 김수웅 씨엔알리서치 전무는 "올해는 수출 계약 87.8만 불, 바이어상담 성과 81건, 인허가등록 81건을 달성했다"며 "3년차 누적 성과는 총 21개 기업이 함께한 결과 수출 계약 246만 불, 신규·경신 인허가 283건 수행, 해외 바이어미팅 177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무는 "앞으로 이커머스가 더욱 성장하고 경쟁이 심화될 것이므로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동시에 "초도 구매는 온라인에서 일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현지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면서 현지 바이어들이 원하는게 뭔지, 그들과 어떻게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대해 고민하고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