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상장 화장품 중소기업 ‘보릿고개’ 업종별 실적 쏠림 심화...반도체•게임 실적은 좋아졌다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0-12 14:06 수정 2021-10-12 14:16


코로나 전후 상장 중소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업종 간 실적 편차가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장비, 헬스케어, 게임은 코로나 반사이익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반면 실적이 위축된 화장품, 건설•건자재와 실적 격차는 커졌다.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 전후 상장 중소규모기업 실적 분석’ 보고서를 지난 9월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18~19년 평균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이면서, 2020년 실적을 발표한 681개 비금융 상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후 실적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코로나 이후 681개 비금융 상장 중소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크게 상승했다. 또 재무안정성이 개선되는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업종 간 실적 편차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21개 세부업종을 실적 개선·부진 업종으로 구분하고 코로나 전후 변화를 살펴본 결과, 실적개선 업종인 바이오·건강관리장비(헬스케어), 게임(커뮤니케이션서비스), 반도체장비(IT)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코로나 이전 2.4%에서 33.8%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7.4%에서 7.6%로 개선됐다.
 
부진업종인 건설·건자재, 화장품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5%에서 -12.1%로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1%에서 -5.9%로 악화됐다.
 
경기관련 소비재인 화장품은 2017년 이후 중국인 관광감소로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 코로나로 인한 외출자제까지 겹치면서 실적 악화 폭은 크게 확대됐다. 코로나 전후 상장 화장품 중소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5.1%에서 -13.4%로 악화됐다. 영업이익률도 -1.1%에서 -10.5%로 급감했다.
 
대부분 업종에서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것과 달리 경기소비재는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채규모가 늘었다. 코로나 이전 3조 8000억원에서 이후 5조 2000억원으로 이자상환 능력이 저하됐다.
 
해외 여행수요 급감과 완성차 수출 부진으로 특히 호텔•레스토랑•여행, 자동차부품 경기소비재 기업의 자금 부족이 심화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기존 수행 업종 중, 헬스케어와 반도체•장비의 양호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반면 게임업종의 매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팬데믹 피해 업종인 건설•건자재와 화장품의 실적은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건자재부문은 올해 하반기부터 SOC를 중심으로 한 건설투자 재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건설현장 인력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화장품의 경우엔 외부활동 확대에도 불구, 당분간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고 중국 화장품 브랜드로 K-뷰티 수요가 빠르게 대체되면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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