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귀
혁신 재탈환
리테일 아포칼립스
편의점 3총사
워라블
뷰티풀 마인드
30억개
한국형 하이난
쇼트클립 춘추전국시대
1천1일동안 |

회귀
2020년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이 코로나19 충격에 2018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화장품 소매판매액 추정치는 28조4946억원으로 2019년 34조6690억원에서 17.8% 감소했다. 2018년 소매판매액 29조8395억원보다도 1조원 이상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2015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면세점의 2020년 소매판매(경상)지수 추정치는 293.5로 2019년 366.7에서 20.0% 하락했다.
혁신 재탈환
한국이 블룸버그가 매년 발표하는 혁신 평가에서 정상 자리를 재탈환했다. 2021년 2월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90.49점으로 6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연구개발 집중도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 집중도 △교육 효율성 △연구 집중도 △특허활동 등 7개 부문을 평가하는 혁신지수 순위에서 2014~2019년 연속 1위에 올랐던 한국은 2020년 독일에게 1위를 내줬다.
리테일 아포칼립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리테일 아포칼립스'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포칼립스는 기독교 신약성경의 마지막 기록인 요한계시록을 가리키는 단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 유통을 축소하고 온라인 유통 중심으로 전환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록시땅, 아모레퍼시픽, 두글라스 등 주요 뷰티기업과 유통기업도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내고 있다.
편의점 3총사
편의점 주요 3사의 매출 비중이 백화점 '빅3' 비중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0년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 중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3.4%였다. 이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빅3 매출 비중은 31.0%였고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 매출 비중은 28.4%였다. 2019년에는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빅3 매출 비중이 각각 33.2%, 30.4%, 29.2%였다.
워라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기업 문화의 무게중심이 MZ세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사내 조직생활보다 재택근무로 개인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 MZ세대는 남는 시간에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워라블(work-life blend)'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일과 삶을 적절하게 섞는다'라는 의미의 워라블은 워라벨(work-life balance), 즉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다'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다.
뷰티풀 마인드
민텔의 '2021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트렌드' 보고서는 웰빙, 가치, 기술, 산업환경 측면에서 글로벌 뷰티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소개했다. 4대 트렌드로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 뷰티 리밸류(beauty (re) valued), 채널 체인저(channel changers), 뷰티 에코루션(beauty eco-lution)이 선정됐다. 스트레스 완화의 뷰티 루틴, 공감 중심의 소비가치 재평가, 디지털 경험의 옴니채널, 지속가능 염두의 의식적 구매가 언급됐다.
30억개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연간 택배 물량이 30억개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체 18개 택배 사업자의 2020년 택배 물량은 총 33억7818만개로 2019년보다 21% 증가했다. 2016년 20억개를 넘어선 택배 물량은 매년 10% 안팎 증가하다가 2020년에는 20%대 증가율을 보이며 30억개를 돌파했다. 또한 2020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1.1조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형 하이난
중국 상무부의 2021년 2월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하이난 리다오(海南离岛) 면세점 판매액은 274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03.7% 증가했다. 월 평균 기준으로 매출 22억9000만 위안, 구매자 37만 3000명, 판매 상품 284만 개였다. 내수 소비 진작으로 내국인 면세점을 적극 육성한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동아시아 쇼핑 메카로 부상하면서 한국도 여수·광양항을 '한국형 하이난'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쇼트클립 춘추전국시대
중국의 ‘짧은 동영상(쇼트클립)’ 시장이 춘추전국시대 형국으로 전개되고 있다. 더우인, 콰이서우가 2강 체제를 이루는 가운데 넷이즈가 도전장을 냈고 바이두도 진출 기회를 노리고 있다. 홍콩 SCMP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업체 넷이즈(NetEase·網易)가 2021년 2월 쇼트클립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넷이즈는 자사의 쇼트클립 플랫폼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10억위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1천1일동안
여성의 운전할 권리를 주장하며 정부를 비판했다가 구금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인권 운동가가 1천1일 만에 풀려났다. 2021년 2월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여성 인권 운동가 로우자인 알하틀로울은 자국 내 여성 운전 금지의 부당함에 맞서 2014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우디로 차를 몰고 국경을 넘으려다가 체포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인권 운동을 지속하다가 2018년 5월 구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