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판매 트렌드 변화해 적응해야 살아남아 라이브커머스, SNS 마케팅 선택이 아닌 필수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11-06 10:40 수정 2020-11-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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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판매 트렌드 변화에 따라 왕홍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가 활성화 되고 SNS 마케팅이 기본으로 자리 잡고 있다.

히트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져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판매 방식에 적응 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중국 북경미지선유생물과학유한공사 Ms 왕츠징 (Wang Zi Qing)대표는  2020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포럼에서 ‘중국화장품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왕츠징 대표는 “80~90년대 기초에 국한됐던 중국 로컬 화장품이 성장하고 지난 2019년 중국 화장품 시장 소매총액은 2700억 위안을 넘어서고 60% 이상이 온라인 화장품 판매될 정도로 전자상거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마케팅도 위챗이나 웨이보, 샤오홍수를 통해 이뤄지는 등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 봤을 때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상당하다”며 “데일리케어 제품이 특히 점유율이 높다. 젊은 세대는 스킨케어 미백을 넘어 헤어케어 분야 등까지도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중국 소비자들은 가성비는 물론 품질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며 “가성비도 따진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인기가 높지만 로컬 제품들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신국화’라는 슬로건처럼 중국 국내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면 중간 가격대에서는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스킨케어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 미용기기 등도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90后·95后세대들이 50% 이상 소비를 책임질 정도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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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표는 “최근 중국 화장품 소비 트렌드는 천연성분, 안티에이징, 완벽한 메이크업, 이너 뷰티제품으로 허브식물 등의 천연 원료에서 얻은 성분을 활용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90后·95后는 식물유래 화장품에 관심이 높아 해외 브랜드들의 경우 성분을 내세우는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 칼라 계층에서는 항산화 등 안티에이징에 대해 관심이 높고 펩타이드 등 성분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의 자금성을 모티브로 한 립스틱 등 로컬 화장품 브랜드중국의 전통적인 제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초콜릿을 이용한 다이어트 등 이너뷰티 제품도 새롭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화장품에 중국 진출과 성공을 위해서는 중국과 한국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적인 요소를 가미해야 인정 받기 쉽다는 것이다.

그녀는 “중국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에 대해 호감이 높지만 제품을 개발할 때는 중국적인 요소가 추가돼야 중국에서 인정받기 쉽다”며 “중국 로컬 브랜드는 남성 제품이 적은 편으로 한국 남성 제품이 많지 않아 진출을 고려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세대는 아동용 제품에 대해 관심이 높고 특히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어 아동용 스킨케어 제품을 통한 중국 진출도 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위챗·웨이보·샤오홍수 등 SNS 마케팅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왕 대표는  “중국에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샤오홍수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도 중요하다”며 “중국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등을 높여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SNS 채널은 안전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주문이나 궁금증에 대해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왕홍을 통한 핵심소비자 공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왕홍을 통한 히트상품들은 대부분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통해 제품을 인격화하고 개성화 한 제품들”이라며 “왕홍의 핵심고객들이 추구하는 완벽주의를 공략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고 제품만의 포인트를 줘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왕홍이 제품 판매를 위해 성분·제품 등에 정확한 셀링포인트를 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문의에 대한 피드백도 중요하다”며 “1선 2선 도시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왕홍이 책임감을 갖고 판매 할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수요가 다양화되고 대박제품도 라이프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판매채널도 다각화돼 주변에서 추천받는 제품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기 왕홍의 추천은 제품 선호도를 끌어올린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시장을 공략하는 브랜드만이 성공할 수 있으며 명확한 타케팅을 통해 판매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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