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술력 내세운 K뷰티, 글로벌 공략 속도 낸다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 개막, 원료·소재·패키징 등 관심 이어져
양혜인 기자 | hi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07-28 06:16 수정 2020-07-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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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기됐던 화장품 관련 전시회가 다시 개최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운 K뷰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힘쓰고 있다.


경연전람이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가 후원하는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CI KOREA 2020)’이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화장품 원료·소재·OEM·ODM·용기·패키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는 B2B 전문전시회로 지난 4월 14~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7월 27~30일로 연기됐다.


ICPI WEEK 2020(국제제약․화장품위크)의 일환으로 개최돼 화장품 원료소재를 포함해 LAB장비, 포장, 생산제조, 물류유통분야의 580여 기업이 전시부스에 참가해 화장품 개발부터 생산 기술정보까지의 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화제가 됐다.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참관객 발열 측정, 마스크 착용 확인, 참관객 등록 명부 기록 관리, 방역 장비 구비, 전시부스 간 거리 이격, 전시홀 내․외부 주기적인 순찰 등 전시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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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에 마련된 ‘K뷰티 Breakthrough Zone’ 구역에서는 코리아나화장품, 라비오뜨, 레파토리, 뮤 테누토, 3일愛, 마피엘 등의 독창적 기술, 소재 및 차별화된 콘셉트와 패키징 트렌드를 강조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신제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우원은 기초·색조 화장품 제조에 활용 가능한 설비 ‘UM 울트라믹서’를 전면에 배치해 주목 받았다. 가열·냉각·진공 장치가 마련돼 있고 다양한 점도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적은 용량의 생산에도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KBIDI)는 제주 자연의 가치를 담은 ‘제주온(JEJUON)’ 브랜드 제품을 선보다. 허브농장·천연물연구소·국제규격인증공장 등 직접 개발·생산하는 원스톱 화장품 시스템을 보유해 관심을 모았다.


웹펩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펩타이드를 공개하며 판로 개척에 나섰다. 현재 28종의 화장품 펩타이드를 확보해 주름 개선, 피부 회복, 다크써클 약화, 모발 성장 등 고객사의 요청에 맞춰 납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포코스인터내셔널은 립스틱·파우더·베이스 메이크업 등 색조 제품의 높은 완성도를 기반으로 스킨케어 사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OEM·ODM을 넘어 소비자의 요구에 기반한 연구 개발을 통해 맞춤형 콘셉트 생산도 가능하다.


케이엘글로벌은 유효성분만을 피부에 전달하는 ‘액티덤 바이오겔 마스크’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자체 개발한 특수 배합 공법 액티브 올인원 시스템을 적용해 쿨링감이 오래 유지되고 에센스가 손에 묻지 않아 간편하다는 평가다.


모노팜텍은 이탈리아 Valmatic사와의 제품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양면형 단일용량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다양한 용기 형태 및 폭넓은 용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제품의 휴대성을 높이고 위생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디에스팩은 아시아 최초로 연포장 옵셋기계를 도입하고 친환경 포장지를 생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을 구축했으며 최근 트렌드인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신용보증기금은 ‘혁신스타트업 전용관’을 구성해 맞춤형 상담 및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전용관에는 총 16개사가 참가했으며 제품 전시는 물론 사업설명회와 홍보 영상 등을 통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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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K뷰티의 해외시장 진출 및 마케팅을 돕기 위한 기업들도 전시회에 참가했다.


에코문도는 화장품 및 OTC 의약품 등록 토탈 솔루션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화장품 통합 관린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리이치24시코리아는 중국 시장 및 규제 동향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고 화장품·화학 관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컨설팅을 제안했다.


공팔리터는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SNS 마케팅의 중요성과 한국·미국·중국·동남아에서 동시 진행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참가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걱정이 많았으나 최근 인기 있는 원료 및 화장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바이어와의 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향후 국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연전람 김길수 전무는 “국내 제약·바이오, 화장품 전문가의 개발제품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K-방역에 이어 K-바이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철저한 매칭과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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