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도쿄, 비건·할랄·친환경 트렌드 제시 유통 시장 큰 변화 없지만, 일본 화장품 산업 성장세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01-21 05:23 수정 2020-01-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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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코스메위크도 비건·할랄·친환경에 관련된 기업들과 제품이 주를 이뤘고, 연구소 분위기를 연출하는 부스가 2020 코스메도쿄 전시회장을 가득 메웠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해 7월 열린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9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 화장품 미용 전시회’와 세포라 클린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장 큰 변화 없어

코스메랩의 박진영 대표는 일본 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이번 코스메위크는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 세포라 클린존 등의 영향으로 비건·할랄·친환경이 대세를 이룬 전시회라고 평가했다.  

박진영 대표는 “현재 4000 ~ 5000개 화장품 전문 매장에 입점해 있으며, 코스메 위크는 초창기부터 참가했다”며 “특별히 안좋은 시기에만 불참했지만 일본 메이저 OEM은 다 들어오는 행사이기 때문에  브랜드 대기업들도 행사장을 찾고 있어 점점 성장하는 박람회”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특징은 과거에는 마스크팩 등 트렌드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비건·할랄·클린뷰티가 특징”이라며 “오히려 코스메슈티컬이 대세에 가깝다고 본다.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로 지난해 라스베가스 코스모프로프 세포라 행사등이 임팩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 유통 시장에 대해선는 “오히려 큰 변화가 없는 시장으로 굳이 꼽자면 사오위 등이 M&A를 통해 통해 순위가 바뀐 것과 돈키호테의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수출 증가에 용기시장도 성장세

코스메도쿄에 처음부터 계속 참가중이라는 종우실업 이정기 대표는 사드로 한국 기업들이 주춤한 사이 중국시장에서 일본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며 방문객은 물론 한국 용기 업체를 찾는 바이어들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정기 대표는 “전시회 처음부터 참가해왔으며, 올해도 전시회전에 일본 기업들과 상당부분 사전 미팅을 잡고 왔다”며 “펌프 같은 경우 일본 기업은 출시하는데 6개월 걸리는 상황이며 그마저도  2개 회사밖에 존재하지 않아 최근 3배 이상 확장된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화장품 생산기업과  용기 업체들도 일본 시장에 진출 하라는 제안을 할 정도로 J뷰티가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의 성장기와 같이 지금은 일본 시장이 크게성장하고 있어 해당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용기 트렌드에 대해서는 “스프링 대체 등 친환경 제품 개발 중”이라며 “지속가능성, 친환경 등도 결국 용기나 포장에 대한 부분이 가장 많아 그부분에 대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시장을 위해서는 스탠다드 제품에 주력을 두고 있다”며 “일본은 시장이 보수적이라 기본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다만 일본시장은 기회손실에 대한 부분에 배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특히 신생기업인 경우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고”고 조언했다.

신생업체 위한 매칭 기업도 

한국의 본느나 CTK코스메틱과 같이 스타트업 기업이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 개발 생산 유통까지 매니지먼트를 해주는 기업도 한국관에 자리를 마련했다.

코스메 폴리탄(COSME Politan)의 윤미정대표는 “기존에 화장품이 아닌 브랜드가 있거나 신생기업들에 적합한 기업을 추천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 참가했지만 일본 고객들의 문의도 많고 주요 클라이언트들은 일본 미국이고 가나 등 제3국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신문에도 기사가 나온적이 있을 정도로 타 기업들이 관심이 높다”며 “한국 기업 보다는 해외기업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화장품 시장에 대해서는 “일본은 전통 기업 중심으로 스피드가 한국보다 느리지만 2013년 한국처럼 일본도 급성장중이라 시장성이 있다”며 “중소시업 신생기업 위주로 진행중이지만 관심 있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메도쿄 관계자는 “2010년 코스메테크로 시작해 이번에 최대로 30개 국 880개 사가 참여했으며 원료 존에는 두배이상 참여 기업이 늘었다”며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일본 시장 외에 다른 해외 국가들에 대한 상담도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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