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국 수요, 디지털 확대 가속화 전망 [2020년 화장품시장 전망] ⑥ 로컬 위주의 매스 시장 경쟁 심화
양혜인 기자 | hi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9-12-05 06:40 수정 2019-12-05 06:40

influencer-4492841_960_720.jpg

K뷰티의 중국 수요가 국내 면세점에서 벗어나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티몰과 티몰글로벌 내 Top10 화장품 브랜드 판매 동향, 11월 11일 광군제, 국내 면세점 내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국 소비 채널의 이커머스 전환 가속화, 국내 면세점 내 중국 따이공은 대부분 대형 따이공으로 전환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역시 글로벌과 국내 대형 브랜드와 중국 내 온오프라인의 대형 거래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 위주로 거래가 집중됐다.


국내 면세점 매출 규모는 2015년 9조원에서 2018년 약 20조원, 2019년 약 24조원으로 증가하며 국내 소매업계에서도 주류 소매 채널로 급부상했다.


최근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아시아 마케팅 전략은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면세점 내 글로벌 화장품 매출 비중은 60~70%까지 확대됐으며 올해 광군제에서 로레알파리의 마케팅이 심화되며 행사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에스티로더와 순위가 교체되는 등 다양한 사례가 확인됐다.


중국 전자상거래법과 CITES 규제 등으로 인한 통관 이슈로 2019년 국내 면세점 내 성장을 주도한 화장품 역시 글로벌 브랜드와 럭셔리 K뷰티에 국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1월 11일 광군제 결과 K뷰티는 중국 수요를 기존 면세점에만 국한하지 않고 알리바바 티몰글로벌 수출과 티몰내수 채널 입점을 강화하며 일부 성과를 거뒀다.


안지영 연구원은 “알리바바 생태계 내에서 이커머스는 티몰을 중심으로 타오바오, 티몰글로벌, 알리익스프레스 등 알리바바 내의 B2B2C2C의 다양한 채널로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광군제는 이제 중국 내수를 넘어 국내 화장품과 면세점의 계절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재 티몰 글로벌은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 미국에서 해외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고 2019년 말 유럽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품질 수입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내수 화장품 시장의 최근 동향으로는 럭셔리 고성장과 매스(Mass) 시장의 경쟁 심화에 주목했다. 매스 카테고리 내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매우 공격적인 신규 브랜드 출시와 광고 마케팅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2019년 중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럭셔리, 프리미엄 등에서 브랜드력과 품질력으로 성장성을 유지하는 반면 매스에서는 모바일 채널과 SNS 내 왕홍 마케팅에 비해 더딘 상황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로컬 기업들은 매스 시장의 핵심 소비층인 Z세대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 퍼펙트다이어리, HFP(Home facial professional) 등이 급부상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내수 화장품 브랜드 내에서도 오프라인 위주의 기존 업체 대비 퍼펙트다이터리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중심의 신규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2020년 중국 매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